인파로 붐비는 울산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인파로 붐비는 울산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 이유찬 기자
  • 승인 2021.07.2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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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개방 11일만에 10만 명 돌파... 시와 협의해 유료화 검토 중
울산 대왕암공원 출렁다리가 스릴을 만끽할려는 인파로 붐비고 있다. (사진=울산 동구)

[울산시민신문] '발 밑은 아찔, 가슴은 철렁'
울산 동구가 전국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체험관광시설을 조성했다.

57억 원을 들여 만든 길이 303m, 너비 1.5m인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얘기다. 전국 출렁다리 가운데 주탑 간 거리로는 가장 길다.

야간에는 출렁다리에서 나온 알록달록한 불빛이 여름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아 색다른 모습을 연출한다.

휴일인 지난 25일. 출렁다리에서 스릴을 만끽하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다.

창원서 가족들과 함께 출렁다리를 찾은 40대 김모씨는 “출렁거리는 다리를 건너면서 짜릿한 스릴을 맛보며 바닷가 풍광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었다”고 자랑했다.

출렁다리는 평일 7000여 명, 휴일 1만5000여 명이 찾는다. 특히 휴일에는 부산 경주 등 인접 지역에서도 많이 찾고 있다.

인파가 붐비면서 대왕암공원 주변 상권도 활기를 찾고 있다. 대왕암상가상인회 관게자는 “출렁다리 덕에 상가 매출이 많이 올랐다”고 했다.

동구는 방문객이 늘자 안전요원 7명을 배치해 거리두기를 안내하고 있다. 출입자 확인을 위한 안심콜도 운영 중이다.

출렁다리는 이달 말까지 무료로 개방하고 있지만, 유료화가 검토 중이다.

울산 시민 1000원, 외지인 2000원선이다. 해안가 시설이라 유지 보수와 인건비 등 관리 비용이 연간 3억 원 가량 들어간다는 것이 동구 측의 설명이다.

동구는 유료화할 경우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지역상품권을 제공해 상권을 함께 살리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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