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건설현장 한글용어 사용 운동' 추진
울산 중구, '건설현장 한글용어 사용 운동' 추진
  • 이유찬 기자
  • 승인 2021.08.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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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한글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의 일환"
울산 중구가 배표한 건설현장 한글용어 안내문

[울산시민신문] 울산 중구는 건설 현장에서 관행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일본말 등 일본어투 용어 바로잡기에 나섰다.

중구는 건설현장에서 쓰이는 일본어투 용어를 우리말로 개선하는 '건설현장 한글용어 사용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앞서 5월 14일 '한글도시 울산 중구' 선포식 이후 한글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의 일환이다.

건설 현장에서는 일본어투 용어를 모를 경우 전문가로 대하지 않는 문화가 형성돼 있어 용어 순화에 항상 걸림돌이 되어왔다.

중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현장 한글용어 안내문을 제작·배포했다.

안내문에는 '공구리' 대신 '콘크리트', '루베' 대신 '세제곱미터(㎥)’, '덴조' 대신 '천장' 등 일본어투 용어를 우리말로 다듬은 표현들이 담겼다.

중구는 해당 안내문을 지역 내 건설 현장에 배부하고, 공사 관계자와 근로자들이 순화된 우리말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현장 내 게시판 등에 안내문을 부착해 달라고 공사 업체에 협조를 요청했다.

중구 관계자는 "한글 용어 사용 운동을 통해 우리말을 지키고 건설 현장에서도 정확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품격 있고 아름다운 건설 문화가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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