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비 확보 검증대 선 울산 국회의원들
내년 국비 확보 검증대 선 울산 국회의원들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1.08.2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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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ㆍ당 비서실장 등 국힘 5명 모두 중책 맡아... 현안 사업 기대감 높아져
울산 국민의힘 의원들(왼쪽부터 김기현 이채익 서범수 박성민 권명호)

[울산시민신문] 울산 국회의원들이 중앙당과 국회 상임위원장 등 요직에 고루 포진하면서 내년 예산 확보 역할을 두고 능력 검증대에 올라섰다.

울산은 물문제, 교육환경 개선, 혁신도시 활성화, 도시 미래 먹거리인 동북아 오일·에너지 허브 사업 등 지역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이들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는 반드시 필요하다.

24일 울산 정가에 따르면 지역 국회의원은 6개 선거구 중 5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이 중 4선의 김기현 의원은 원내대표이고, 3선인 이채익 의원은 여야 원내대표가 상임위 재배분에 합의한 야당 몫이라는 점에서 상임위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 25일 확정될 예정이다.

21대 국회에서는 울산 초선 국회의원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서범수 의원은 당대표 비서실장, 권명호 의원은 예결특위 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박성민 의원은 원내부대표 겸 국토위 예산심의소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다.

그동안 지역적으로, 숫적으로, 변방으로 밀려나 있던 울산이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1 야당인 국민의힘의 중심축이 되면서 지역 현안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울산시로서는 내년도 국비 확보를 앞두고 큰 힘이 실린 것이다. 울산시가 2년 연속 3조 원이 넘는 국비를 확보한 데는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긴밀한 공조 체계 유지가 큰 몫을 했기 때문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앞서 지난 5월 열린 시와 울산국회의원협의회 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김기현 의원이 제1야당의 원내대표인데다 국회 주요 상임위에 지역 국회의원들이 고루 포진해 있어 어느 해보다 국비 확보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지역 국회의원들의 역할론이 내년도 국비 확보를 앞두고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현안 사업 국비 확보라는 낭보도 전해졌다.

울산의 중점사업 중 태화문화체험관과 동울산세무서 울주지서 신설을 위한 예산이 지난 19일 임시회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

태화문화체험관은 문체부에 요청한 예산 11억 원이 전액 반영돼 오는 2023년 개관을 목표로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백양사 일대에 조성된다.

또 동울산세무서 울주지서 신설 예산이 최종 반영돼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14만여 명에 거주하는 서울산권 주민들의 세무행정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동울산세무서 울주지서는 그동안 서울산권 주민들이 세무행정 서비스를 받기 위해 북구에 위치한 동울산세무서까지 편도 1시간이 넘게 소요되는 거리를 오가는 불편함을 호소하며 울주지서 건립을 정부에 요청했지만, 번번히 좌절됐다. 이에 지역구인 서범수 국회의원과 지역 주민 등이 연대서명에 나서는 등 지속적인 노력 끝에 정부를 설득해 예산 반영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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