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자 절반 돌파 불구 울산 감염재생산지수 다시 증가
백신 접종자 절반 돌파 불구 울산 감염재생산지수 다시 증가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1.09.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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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감염자는 보름새 두 배 육박 누적 72명... 이 중 델타 변이 41명
주간 단위 코로나19 발생 상황

[울산시민신문] 울산 코로나 확산세가 좀체 진정되지 않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이 절반을 넘어섰는데도 감염재생산지수는 유행 확산으로 다시 돌아섰다. 여기다 돌파감염자는 불과 보름새 두 배 가량 육박했고 중증 환자는 늘어나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은 65만2463명에 이른다. 인구 대비 57.7%가 접종을 한 것인데, 시는 이달 말까지 ‘1차 접종률 7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려면 13만9000여 명이 추가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 시는 백신 접종 예약자수와 백신 확보량 등을 감안해 이달 말까지 목표치를 상회한 73%인 82만5000명이 접종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사회에서 절반 이상이 백신을 맞는 등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는 상황이지만 코로나 확산세는 꺾이지 않은 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울산시의 주간 단위 코로나19 발생 상황 분석 자료를 보면,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킬 수 있는 지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Rt)는 지난달 둘째 주 1.25에서 3주와 4주 연속 1 이하인 0.98과 0.9를 기록하는 등 하락 양상을 보이다 이달 첫 주(8·29~4일)들어 1.24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수 수치는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이하면 유행 억제를 각각 나타낸다.

여기다 돌파감염자도 72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22일 누적 37명이던 것이 불과 보름새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백신 종류별 돌파감염자 수는 아스트라제네카 15명, 화이자 21명, 얀센 33명, 모더나 1, 교차접종 2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 중 델타 변이에 의한 돌파 감염자는 41명이나 됐다.

연령대별 돌파감염자 발생률은 활동량이 많은 30대가 28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20대 15명, 70대 이상 13명, 40대 11명, 60대 3명, 10대와 50대 각 1명씩이다. 지역별로는 중구와 남구 각 22명, 동구 13명, 울주군 8명, 북구 7명 등이다.

집단감염도 기존 감염자 집단을 중심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8월 2주 35.5%, 3주 42.7%. 4주 46.6%에서 9월 첫 주 들어 50.0%로 급증했다. 울산에서는 옥교탕(47명), 스피치 강사(40명), 남구 유통매장(50명), 동구 자동차 정비업소(28)명, 남구 주점모임(25명), 청일테크(24명), 경주·울산 외국인모임(73명), 동구 마사지업소(30명), 부산 유흥주점 접객원(44명), 동구 지인 및 어린이집(67명)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특히 델타 변이는 지역사회 우세종이 됐다. 8월 2주 69.9%, 3주 65.0%, 4주 85.4%, 9월 첫 주 64.9% 등 감염자의 절반 이상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감염집단 11곳에서 델바 변이가 검출됐다.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중증 환자도 7명에서 9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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