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요양병원서 또 집단감염 코호트 격리조치
울산 요양병원서 또 집단감염 코호트 격리조치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1.09.09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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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투석환자 많아 감염 확산시 피해 우려
남구 요양병원 모식도(9일 추가 1명 발생)

[울산시민신문] 울산에서 기존 감염자 집단을 중심으로 추가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남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또 발생했다.

델타변이 감염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병원 내 환자 대부분이 고령인 데다 투석 환자가 많아 감염 확산시 큰 피해가 우려된다.

9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는 지난 5일 병원 간호조무사가 확진된 이후 모두 17명이 감염됐다. 종사자 3명, 환자 5명, 최초 확진자가 다니던 법당과 가족 등을 중심으로 확산한 연쇄감염 9명 등이다.

시는 병원 내에서 추가 감염이 이어지자 4층 건물 전체를 동일집단(코호트) 격리조치했다.

시 관계자는 입원환자들이 고령인데다 거동이 불편하고 투석 환자가 많아 중증환자와 사망자가 잇따랐던 지난 해 연말 발생한 양지요양병원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투석 확진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곳이 적어 병원 내 감염이 확산될 경우 확진자와 비확진자가 병원 안에서 같이 머물러야 해 감염 규모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이틀에 한 번씩 전수검사를 실시해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울산에서는 중구 음식점과 유흥주점, 목욕탕 남구 직장인 모임 등 기존 집단감염을 중심으로확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9일 추가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 중에는 중구 횟집, 장노년층 유흥업소, 목욕탕, 남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다.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횟집 52명, 유흥업소 56명, 목욕탕 67명, 요양병원 17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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