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그랜드 메가시티 중심도시 도약 '광역 교통망 비전‘ 발표
울산시, 그랜드 메가시티 중심도시 도약 '광역 교통망 비전‘ 발표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1.09.09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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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영남권 잇는 순환 철도망 구상... 송철호 "대구·가덕도 신공항은 양 날개될 것"
송철호 시장이 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 교통혁신 미래비전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울산시)

[울산시민신문] 울산시가 동남권을 뛰어 넘어 영남권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교통혁신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우선 대중교통 환경 개선과 부족한 도로 시설 공급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의 전제가 될 광역교통망을 확충해 나가면서 영남권 거점도시 연결을 위한 ‘영남권 광역교통망’을 점진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거다.

송철호 시장은 9일 이 같은 내용의 울산 교통망 확충사업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시는 노선 전면 개편을 추진 중인데, 핵심은 '태화강역 중심 환승 체계 구축'이다. 장거리 노선 단축, 굴곡·우회 노선의 직선화, 지역 내 주요 거점 간 신속한 연계를 위해 일반좌석 노선 신설, 중구-남구 도심지역 순환노선 연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내년 하반기 노선체계 개편방안 수립 용역이 완료되면 주민 의견을 거쳐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 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울산 대중교통의 미래인 도시철도 1·2호선 모두 오는 2027년 개통하겠다는 거다. 1호선(남구 태화강역∼신복로터리 11.63㎞)은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이다. 2호선은 지난달 27일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2호선은 북구 (가칭)송정역∼남구 야음사거리 13.69㎞ 남북축 구간에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것이다. 시는 2개 노선 모두 타당성 조사와 예타를 통과하면 2024년 착공해 2027년 모두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광역철도 건설은 부울경 메가시티 실현의 한 축이다. 국토부가 최근 선도사업으로 확정한 부울경 광역철도는 부산 노포에서 양산을 거쳐 울산역까지 이어지고, 울산역에서 김해 진영을 잇는 '동남권 순환철도'는 추진 중이다. 시는 전체 길이 100여 km에 이르는 두 개의 철도가 놓이면 부울경 철도허브를 형성하면서 부울경이 1시간 생활권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이들 사업은 새로운 교통 패러다임을 주도할 울산과 한 뿌리인 부울경이 발전할 미래 대중 교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시는 부울경에 대구·경북을 포함하는 '영남권 광역연합' 형성을 준비 중이며, 수도권 접근성 향상과 영남권 거점도시 연결을 위한 '영남권 광역철도망 구축'도 구상하고 있다.

우선 2023년 동해남부선과 중앙선 복선전철이 완전히 개통되면, 현재 서울 청량리역∼경북 안동 구간의 KTX 노선이 울산을 거쳐 부산까지 연장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여기에 구간별로 건설 중인 영남권 순환 광역철도(MTX)와 대심도 광역급행철도(GTX) 구축, 위그선(수면 비행선박) 도입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송 시장은 "2028년 대구통합 신공항과 2029년 가덕도 신공항이 개항하면, 울산에서는 두 국제공항 모두 1시간 안에 접근할 수 있다"며 "울산의 교통혁신을 차근차근 실현하면 울산은 두 국제공항을 양 날개로 삼아 세계로 뻗어나가는 영남권 중심도시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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