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시장, 울산공항 무용론 언급
송철호 시장, 울산공항 무용론 언급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1.09.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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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존폐 발언 두고 구군과 지역사회 술렁
t송철호 울산시장이 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 교통혁신 미래비전'을 발표하면ㅅ거 울산공항 무용론을 언급하고 있다.(사진=울산시)

[울산시민신문]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공항 폐쇄가 갑작스레 수면위로 떠올랐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울산공항에 대해 존치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인데, 지속적인 경영 적자를 고려할 때, 울산공항은 미래 경쟁력이 없다고 10일 밝혔다.

공항으로 인해 주변의 고도가 제한되는 등 각종 규제로 도시 성장에 방해가 되고, 도심을 확장하는 데도 걸림돌이 된다는 거다. 그러면서 2028년 대구통합신공항과 2029년 가덕도신공항이 개항하면, 국제공항 2곳이 한 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고 했다.

송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사실상 공항을 폐쇄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는 데 무게를 둔 것인데, 울산공항은 계속된 적자 운영으로 최근 5년간 580여억 원의 적자 규모가 발생했다.

울산공항 무용론에 구군과 지역사회도 술렁이고 있다.

공항 폐쇄 논의가 본격화하면 접근성과 기업체 항공 수요, 고도 제한 규제 완화 등을 둘러싼 구·군별 입장이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당장 고도제한으로 지역 발전에 피해를 보고 있는 중구는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중구는 공항이 들어선 이후 지역발전에 저해를 받자 현재 고도제한 완화에 대해 용역을 실시 중이다.

중구 측은 “울산 공항의 존폐에 대해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리 구는 공항 폐쇄나 이전에 대해 강력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론화에 들어가면 시민 찬반 여론이 팽팽할 것으로 보이는 데, 남구의 한 시민은 “광역시에 걸맞는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공항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오히려 국제선 유치 등 확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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