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신문] 울산 울주군 범서읍 망성리 일대 단감 농가에서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탄저병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저병 경우 주로 빗물 등에 의해 포자로 전파된다.

울주군은 이번에 발생한 탄저병이 올 7~8월 잦은 강우로 인한 낮은 일조량과 높은 습도 등 포자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 조성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19일 군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일부 단감농장에서 탄저병 발생으로 감 꼭지가 약해지고 까만 점이 생기는 등 낙과 피해가 발생했고, 20~30% 정도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피해 농가를 중심으로 단감 수확 이후 곧바로 탄저병 예방 약제를 지원, 확산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탄저병의 경우 발생 후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수확기 이후 공동 방제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지속 감염 시 지역에 적합한 신품종으로 교체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단감농장에서 탄저병이 발생한 것은 10여 년 만이다"며 "탄저병 발생 원인 등에 대해 정밀하게 파악해 피해 예방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유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