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마두희축제' 19~21일 개최
울산 중구, '마두희축제' 19~21일 개최
  • 이유찬 기자
  • 승인 2021.11.0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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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원도심 일원... 인파 밀집 우려로 큰줄당기기 행사 취소
울산마두희축제

[울산시민신문] 코로나19로 취소됐던 울산 마두희축제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중구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울산 중구는 3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박태완 중구청장과 박문태 울산마두희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울산마두희축제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추진위는 축제 추진계획과 신규 및 협력 사업 등을 논의했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 8월 2차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세로 인해 축제를 취소하면서 시 무형문화재 등록을 위해 큰줄당기기는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번 3차 회의에서는 주민의 참여와 인지도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마두희 전승 보전을 위해 축제를 축소·개최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중구는 인파 밀집을 우려해 마두희 축제의 주요 행사인 큰줄당기기는 진행하지 않는 대신 500명 이하로 참가자를 모집, 20일 하루 시가행진을 펼칠 예정이다.

또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줄다리기 체험행사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일 태화강 성남주차장에서는 특이한 줄 모양의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감내 게 줄당기기, 삼척 기 줄다리기 시연을 직접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존에 거리에서 펼쳐지던 공연 행사는 전부 취소하고, 관람객 밀집이 예상되는 체험 행사 등은 축소해 진행한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백신 접종률이 70% 이상을 달성하면서 코로나 일상(위드 코로나)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서는 등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넘치고 있다"며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구체적인 방역 대책을 수립해 안전하게 마두희 큰줄당기기를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마두희는 단옷날을 맞아 병영과 울산부의 사람들이 동군과 서군으로 나뉘어 3판 2승제로 승부를 겨루는 전통 줄당기기로 320년간 이어져 왔다.

일제강점기에 중단됐다가 2013년 복원됐으며, 중구는 2014년부터 매년 축제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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