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전철 울산 태화강역~부산 일광역 내달 개통한다
광역전철 울산 태화강역~부산 일광역 내달 개통한다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1.11.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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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메가시티 핵심노선... 울산~부산 부전역까지 75분 소요
부울경 주요 광역철도 구상도

[울산시민신문] 부울경 메가시티 실현의 핵심 교통수단인 부산 울산을 연결하는 동해선 복선전철 2단계 울산 태화강역~일광역 구간(37.2㎞)이 내달 개통에 들어간다. 부전역에서 울산 태화강역까지 광역전철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코레일은 애초 지난달 6일까지 영업시운전을 마치고 이달 초부터 여객열차를 공식적으로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연계노선 문제 등으로 개통일이 다소 늦어졌다.

24일 울산시와 코레일 등의 말을 종합하면 동해선 복선전철 2단계 태화강역~일광역 구간이 연말 개통한다. 2단계 구간 개통은 앞서 2016년 12월 개통한 동해선 1단계 부전역~일광역 구간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울산과 부산을 오가는 광역 교통망이 더욱 확충되는 것이다.

2단계 개통은 울산에서 부산 도심지인 부전역까지 오가는 교통 거리를 획기적으로 좁혀준다. 실제 태화강역에서 부전역까지 열차 운행시간이 75분 기준으로 잡혀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태화강역에서 부전역을 운행하는 광역전철은 총 17편이며, 배차 간격은 피크타임인 출퇴근시간 15분, 평상시 30분이다.

태화강역을 출발해 개운포, 덕하, 망양, 남창, 서생을 지나 부산 일광까진 37분이 소요된다. 이어 일광역에서 해운대 벡스코역 55분, 종착지인 부전역까진 75분이 걸린다. 두 대도시가 그만큼 가까워지는 것이다.

800만 명이 거주하는 부산 울산 경남을 한울타리로 묶는 부울경 메가시티가 출범을 앞두고 있어 부산 울산을 연결하는 동해선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울산시는 동해선이 부산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 1~4호선과 환승 기능이 더해져 시민들이 부산을 편하게 오갈 수 있어 교통 분산과 사회적인 비용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동해선 2단계 구간 개통을 앞두고 현재 태화강역을 비롯한 울산지역 철도역들은 스크린도어와 표 검사장치 등 관련 설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집중 점검하고 있다.

동해선 이용 승객은 개통 첫해인 2017년 878만 명(일 평균 2만4080명)에서 지난해 935만 명(일 평균 2만5548명), 올해 9월 현재 849만 명(일 평균 2만7902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코레일 측은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대중교통 이용객이 전반적으로 줄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 시행과 일광~태화강 구간이 개통되면 일 평균 이용객이 4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태화강역~부전역(63.8㎞)구간에 이어 연장이 확정된 북울산역(박상진생가)까지 개통되면 73㎞에 달하는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전철 노선이 만들어진다.

수도권 전철 1호선(경인선)과 수인·분당선 등과 같은 대규모 전철 노선이 부울경 메가시티를 대표하는 양대 권역을 연결하는 것이다. 서울과 인천 두 대도시를 이어주는 것이 주 목적인 경인선처럼 동해선도 부산·울산 간 연결과 이동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구축된다.

북울산역 연장 노선은 현재 기본계획수립용역 중이다. 2024년 상반기 플랫폼 준공 계획이나 기획재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은 최근 코레일 및 국가철도공단 국정감사에서 태화강역~북울산역 구간의 복선전철 사업이 조기 개통할 수 있도록 조속한 차량발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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