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신문] 울산 동구는 일산동 보성학교 전시관에서 고 성세빈 선생의 생가를 연결하는 '성세빈 선생 테마길'을 내달 중순까지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동구는 일산동 915-62번지 일대에 일산진 새뜰마을 사업 중 하나로 '마을안길 경관개선 및 생활안심 디자인사업'을 이달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100년전 일제강점기 울산동구 항일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민족사학 보성학교를 조명한다.
이를 위해 보성학교 전시관에서부터 보성학교 설립자인 고 성세빈 선생의 생가까지의 60m 구간과 일산진마을 4개 구간에 총 230m의 보행로를 정비한다.
일산진마을은 대부분 노후된 주택가 골목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밤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구간별로 바닥을 정비한다.
벽면에는 그림 타일 등을 부착하고, 조명함이 부착된 우편함을 설치해 은은한 조명으로 밤길을 환하게 밝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보성학교 전시관 뒤편에서 성세빈 선생 생가로 연결되는 골목길을 정비하고 '성세빈 선생 테마길'을 만들어 보성학교 전시관을 찾는 방문객들이 보다 편하게 생가를 찾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생가 입구에 안내 표지판을 세우고, 생가 옆 빈 공간을 정비해 방문객들을 위한 휴게 및 휴식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보성학교 전시관에서 생가로 가는 길을 알리는 마을지도를 표지판으로 만들어 설치할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일산진마을 일대의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새뜰마을사업'을 통해 마을을 더 밝고 안전하게 만드는 한편, 보성학교 전시관과 고 성세빈 선생 생가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살려, 보다 많은 분들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