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실제상황 가정해 방사능재난 훈련 진행
울산교육청, 실제상황 가정해 방사능재난 훈련 진행
  • 이유찬 기자
  • 승인 2021.11.2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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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교직원 보호 대책 실효성 검증ㆍ방사능재난 체험관 운영
시교육청은 지난 24일 공감회의실과 본관 1층에서 2021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가졌다. (사진=울산시교육청) 

[울산시민신문] 울산시교육청은 방사능재난 시 학생·교직원 보호 대책 마련과 초기 대응능력 강화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지난 24일 공감회의실과 본관 1층에서 2021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가졌다. 

훈련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토론훈련과 본청 직원 체험훈련으로 진행됐다. 

시교육청은 토론을 통해 방사능재난 시 학생·교직원 보호 대책에 따른 대응 방안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직원 방사능재난 체험관을 통해 초기 대응능력을 기르고자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체험 훈련은 방사선비상 청색 비상 발령을 가정해 진행했다. 

시교육청은 비상 근무조를 편성해 운영하고, 학교에 긴급 문자를 발송해 등·하교시간 조정·휴업, 시설 안전을 긴급 점검하도록 했다.

전 공무원은 비상근무에 돌입해 24시간 비상 연락망을 구축했다. 

본관 1층에는 갑상샘방호약 알아보기, 집에서 할 수 있는 행동 요령, 오염 예방수칙, 대피 가방 꾸리기, 구호 물품 전시, 방사능재난 가상현실(VR)체험 등 6개 체험관도 운영했다. 

신고리원전 예방적보호조치구역 5㎞ 이내에는 4개 학교가 있고, 5~10㎞ 이내 학교는 5개 학교가 있다. 

또 경주 월성원전 10㎞ 이내 학교는 6개 학교가 있다.

방사선의 영향이 원전시설 부지 밖으로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적색 비상이 발령되고 예방적보호조치구역 5㎞ 이내 학생과 교직원은 즉시 대피하게 된다.

긴급적보호조치계획구역(발전소에서 5~30㎞) 내 244개 학교는 계획에 따라 구호소 이동 및 옥내로 대피하게 된다.

신고리 원전 10~20㎞ 이내 학교 학생과 교직원은 20㎞ 밖으로 이동하고, 20~30㎞ 이내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은 옥내로 대피한다.

시교육청은 가상현실 훈련기기를 통한 방사능방재 교육을 비롯해 전문강사를 초빙해 학교로 찾아가는 방사능 및 화학물질 사고 대비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날, 민방위의 날 등을 활용해 방사능재난 학교 자체 대피 훈련도 진행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울산 인근 고리·월성 원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학생·교직원을 신속히 보호할 수 있도록 철저한 교육과 훈련으로 재난 대응 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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