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익조 / 이시향]
내 작은 소망 나래 펴고
푸른 하늘
훨훨 날고 싶었지
당신의 날개로
잠시나마 자유로웠던
함께한 시간
이별 앞에
생살 도려지듯 아파
자국마다 처절한 비명으로
잘려 나간 반쪽에서
붉은 노을 번져 옵니다
얼마만큼 아프면
잊힐지 모를 먼 길
과거에만 반응하는
내 왼쪽 눈은 아직도
그대 찾아 헤매는 비익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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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익조 / 이시향]
내 작은 소망 나래 펴고
푸른 하늘
훨훨 날고 싶었지
당신의 날개로
잠시나마 자유로웠던
함께한 시간
이별 앞에
생살 도려지듯 아파
자국마다 처절한 비명으로
잘려 나간 반쪽에서
붉은 노을 번져 옵니다
얼마만큼 아프면
잊힐지 모를 먼 길
과거에만 반응하는
내 왼쪽 눈은 아직도
그대 찾아 헤매는 비익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