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확진자 2명, 오미크론 발생국서 입국... '변이 여부 분석 중"
울산 확진자 2명, 오미크론 발생국서 입국... '변이 여부 분석 중"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1.11.30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덜란드·독일서 입국... 방역당국, 오미크론 변이 유입 촉각
울산시 방역회의

[울산시민신문] 울산에서 30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 2명이 오미크론 변이 발생국인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입국한 것으로 확인돼 유전체 분석에 나선 방역당국이 변이 유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동구 거주자는 지난 28일 네덜란드에서, 울주군 거주자는 29일 독일에서 각각 입국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울산에서 발생한 확진자 2명에 대해 전장유전체를 분석해 변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국가에서 입국하는 사례들은 앞으로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1차적으로는 아프리카 관련 국가를 우선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위험 국가인 경우는 좀더 변이 검사 비율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전장 유전체 분석도 진행 중인데, 스파이크(S) 유전자 부위에 32개 변이를 보유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는지 여부는 확진자 검체의 전체 유전자를 추가로 분석(전장 유전체 분석법)하는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변이 분석은 질병청과 권역센터 5곳에서 기관당 2∼3명이 진행하고 있다. 현재 PCR검사로는 코로나19 양성 여부는 가려낼 수 있지만 오미크론의 감염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 오미크론 변이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는 검사법은 현재 개발 중이다.

변이 여부는 양성 판정 이후 전장유전체 분석을 통해 추가적으로 실시해야 하는데 이는 분석에 3~5일 정도 소요된다.

당국은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가 커지자 지난 27일부터 오미크론 변이 발생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현재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발견 국가는 총 17곳이다. 발원지로 지목된 보츠와나와 함께 남아공, 홍콩, 벨기에, 체코, 오스트리아,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독일, 캐나다 등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