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내년 국비 3조9124억 원 반영…4조 원 시대 눈앞
울산시 내년 국비 3조9124억 원 반영…4조 원 시대 눈앞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1.12.0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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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대비 15.6% 증가... 송촐호 시장 "2023년 국비 4조 원 시대 열 발판 확실히 다져"
송철호 울산시장은 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도 국비 3조9124억 원의 확보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울산시)

(울산=포커스데일리) 내년도 울산시 국가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도 국가예산은 3조9124억 원이 반영돼 3년 연속 3조 원대 국가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3조3820억 원 대비 5304억 원(15.6%), 민선 6기 마지막 해인 2018년 2조4256억 원보다는 4년 만에 1조4868억원(61.3%) 증가한 규모다.

송 시장은 “이 같은 성과는 시민들의 큰 성원과 지역 정치권이 합심해 마지막까지 시정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며 “2023년 국가예산 4조 원 시대를 열 발판도 확실히 다졌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정부안에 반영된 주요 국비사업을 살펴보면 우선 울산의료원 설립 기본설계비 10억 원이 국회 증액 단계에서 신규로 반영돼 공공 의료체계 강화와 코로나 등 각종 감염병으로부터 시민 건강과 안전을 책임질 울산의료원 설립 물꼬를 텄다.

국립 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건립을 위한 설계비 10억 원도 반영됐다. 시가 추진하는 수소시범도시 조성,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건설 등 탄소중립 관련 특화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영남권 최초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설립 용역비 4억 원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신중년 퇴직 인력의 전문 숙련기술을 활용해 지역 학생과 기술인 교육훈련 수요를 해소하고자 추진하는 것이다.

대선공약사업인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구축사업은 당초 정부안 11억 원에서 40억 원이 증액돼 51억 원이 확정됐다.

미래 청정에너지, 주력산업 지원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에도 다양한 예산이 신규로 반영됐다. △부유식 해상풍력 종합지원 콤플렉스 조성사업(25억 원) △울산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 증설(7억 원) △해상물류 통신기술 검증 테스트베드 구축(19억 원) △대-중소 상생형 데이터·AI융합 제조혁신 협력사업(20억 원) 등이다.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미포국가산단(주전~어물동) 진입도로 확장사업(8억 원) △북울산역 환승센터 구축비(21억 원) 등이 신규사업으로 확정됐다.

이밖에 △△2022년 전국체전 및 전국장애인 체전(55억 원) △버스 중앙차로형 환승센터(무거삼거리, 공업탑로터리, 신복로터리) 구축(28억 원) 등의 사업이 신규로 반영됐다.

시는 그동안 지역현안의 국비 확보를 위해 지역 정치권과 연대해 과기부, 산업부, 중기부, 복지부 등 중앙부처 장관은 물론 기획재정부 제2차관, 예산실장 등 고위급 간부공무원들을 수시로 만나 어려운 지역상황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적극 요청해 왔다.

송 시장은 “확보한 예산은 울산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확보한 국가예산을 기반으로 시민 모두의 ‘완전한 일상회복’에 전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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