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수소전기트램 디자인ㆍ브랜드 이미지 공개
울산시, 수소전기트램 디자인ㆍ브랜드 이미지 공개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1.12.1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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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월 차량 제작 착수... 2023년 9월 실증노선 운행
수소전기트램 디자인

[울산시민신문] 울산시는 국내 최초로 운행하게 될 수소전기트램의 디자인과 브랜드 이미지를 14일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현대로템이 디자인한 수소전기트램은 길이 35m, 폭 2.65m, 높이 3.7m의 5개 칸으로 연결됐다. 차량 바닥 높이는 지면으로부터 35㎝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70㎞로 설계됐다.

외형 디자인은 역동성과 친환경 트렌드를 접목해 깔끔하고 세련된 전두부 형상이다. 부드러운 면과 선들을 조화롭게 구성했다.

특히 주야간 상시 점등되는 라이트를 통해 수소 모빌리티를 상징화했으며, 보행자와의 추돌상황과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디자인 단계에서 고려하는 등 안전성을 반영했다.

실내는 편안함과 쾌적한 휴게실 공간에 착안해 이동과 휴식이 공존하는 개념을 도입했으며, 좌석배치는 기능적이고 디자인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승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정보제공시설과 무선 충전시설도 구비됐다.

현대로템은 이 디자인을 바탕으로 내년 9월까지 세부 차량 설계를 마치고, 10월부터 차량 제작에 착수한다. 이어 2023년 9월부터 실증 노선인 울산항선(태화강역∼울산항역) 구간에서 2500㎞ 이상 운행할 계획이다.

트램 브랜드 이미지

이날 함께 공개된 브랜드 이미지는 한글도시 울산의 정체성과 친환경에너지, 미래지향적 주제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트램’ 글자는 현대적인 감각의 한글로 간결하게 표현했고, 글자 색상인 녹색은 부유식 해상풍력 등으로 만들어지는 가장 친환경적인 ‘그린수소’의 의미를 담았다. 면은 도시와 사람을, 여백은 도로와 소통을 의미하고 있다.

또 ‘행복’과 ‘연결’이란 키워드를 통해 시민 모두가 자유롭고 편리하게 이동하는 행복한 도시, 사람과 사람, 공간과 공간을 잇는다는 의미도 담았다.

시 관계자는 "수소전기트램 도입 시 울산은 수소 전기차, 지게차, 선박 등 세계적인 수소 모빌리티 중심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최종 선정된 수소전기트램 실증 사업은 420억 원(국비 282억, 시비 20억)이 투입돼 2023년까지 완료된다.

트램 개발과 실증은 현대로템이 총괄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가 공동 참여한다.

울산트램 1·2호선은 한국개발연구원에서 각각 타당성재조사와 예비타당성조사를 하고 있으며, 2022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타당성 검증을 통과하면 2024년 착공, 2027년 개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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