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빅데이터 활용 버스정책 추진... 노선개편 첫 적용
울산시, 빅데이터 활용 버스정책 추진... 노선개편 첫 적용
  • 이유찬 기자
  • 승인 2021.12.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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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빅데이터 종합 활용으로 대중교통 공공성·이용편익 강화
율리차고지

[울산시민신문] 울산시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민 편익 중심의 버스정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버스이용특성, 유동인구 변화 등 축적된 빅데이터를 시내버스 정책 결정에 활용해, 대중교통의 공공성과 시민 만족도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활용한 첫 번째 정책은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이다. 

지난 11일부터 시행 중인 2021 하반기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빅데이터가 다수 활용됐다.

기존에 주로 활용했던 교통카드 이용실적과 통신사 신호 기반 유동인구, 버스정보시스템(BIS) 운행이력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했다.

분석 범위도 개별 노선이 아닌 울산시 전역으로 확대해 문제점과 영향을 파악했다.

공단지역 노선 변경에는 통신사 신호 기반 산업단지 이동특성 분석 결과를 활용했다.

온산공단의 출퇴근 인구 분석 결과 출근자의 68.6%, 퇴근자의 40.1%가 온산읍에 머물러 있었다.

이에 현재의 출퇴근시간 시내버스 지원운행을 줄이고, 종일 운행이 가능한 958번 노선을 신설했다.

958번 노선은 남창역에서 온산공단, 신일반산단을 경유해 덕하차고지까지 운행한다. 

시민 민원이 많이 제기됐던 울산역 연계 리무진 버스 노선도 빅데이터를 분석해 일부 변경했다.

리무진 노선의 정류소별 최초 승차인원 특성을 분석한 결과, 현재 리무진 노선이 없는 강동산하지구에도 노선 수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5003번 버스의 종점을 현재 병영사거리에서 대안 입구로 연장하고, 운행거리 증가에 따른 배차간격 증가 최소화를 위해 차량 2대를 증차해 운행토록 했다.

시는 내년 하반기 동해남부선 개통에 따른 노선체계 전면 개편에도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승객 현황 등을 상시 확인하고 노선 조정에 따른 탑승객 변화 효과도 사전 예측할 수 있는 '울산시 교통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는 오는 2023년 버스 준공영제와 2027년 트램 도입 등 대중교통 체계의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교통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대중교통 체질 개선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시민 편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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