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충실한 의정 수행 자평에 여야 협지 실종 아쉬움 남아
울산시의회, 충실한 의정 수행 자평에 여야 협지 실종 아쉬움 남아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1.12.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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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올해 의정 결산... 전문성 강화 눈길ㆍ회기 내내 여야 대결 눈쌀
울산시의원들이 지난 3월 시민단체, 건강보험공단과 함께 '울산공공의료원 설립과 관련해 추진과제 논의 세미나'를 개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민신문] 울산시의회가 지난 17일 제226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끝으로 올해 의사 일정을 모두 마쳤다.

시의회는 올 1월 제219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제226회 제2차 정례회까지 127일간의 회기를 소화하며 조례안, 행정사무감사, 예산안 심사 등 343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올해는 그간 운영해 왔던 2월 첫 임시회 관행을 깨고 1월에 임시회를 열어 집행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원포인트 추경 예산안을 신속하게 처리했다.

올 한해 예산안 심사, 행정사무감사 등 기본적인 의정활동을 나름대로 충실히 수행한 반면 생산적인 의회상 보다는 상호 비방과 인신공격, 여의도 정치 행태를 답습하듯 협치 실종과 회기 내내 여야 의원 간의 보이지 않은 대결 구도는 회기 내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올 한해 의회 본연의 업무인 집행부의 감시와 견제 역할, 의회홍보관 운영, 시민 소통을 위한 SNS 개설 등은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나름대로 충실히 수행했다고 자평했다.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 주간 지정 선포 촉구 건의안’, ‘울산대 의과대학의 울산 환원 촉구 건의안’, ‘울산 공공의료원 설립 촉구 결의안’, ‘울산광역시의회 원전안전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동남권 광역특별연합 설치 및 균형발전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공공기관 추가 이전 촉구 결의안’ 등 시정 현안을 심도 있게 고민하고 시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민의를 대변하는 등 적잖은 활동도 펼쳤다.

각 상임위원회가 시책 현안에 대한 발전방안과 합리적인 대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토론회·포럼 개최와 시민생활과 밀접한 현장 방문, 의원연구단체의 정책연구 활동과 용역 등은 의회 전문성 강화로 이어져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청년정책 특별위원회, 저출산?인구감소대책특별위원회, 동북아 최대의 북방경제 에너지 중심도시 성장 지원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특별위원회 등 특위 활동은 남다른 활약상을 보였다.

박병석 의장은 “의회는 울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대안 제시라는 본연의 임무 수행외에도 코로나19와 경제난으로 피폐해진 시민들의 삶을 챙기는데 앞장섰다”며 “자영업자와 서민들의 주름살을 펴는 정책을 계속 발굴해 집행해 나갈 수 있도록 의회가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올해는 지방자치와 지방의회가 부활한 지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며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진정한 자치분권 시대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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