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코로나 확진자 이달 역대 최고치
울산 코로나 확진자 이달 역대 최고치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1.12.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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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거점 전담병원인 울산대병원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95.5%... 위기 단계
코로나 방역회의

[울산시민신문] 오미크론 변이에 뚫린 울산지역의 월별 코로나 확진자 수가 이달 들어 역대 최고치를 뛰어 넘어섰다. 여기다 지난 한 주간(19~25일) 코로나 거점 전담병원인 울산대병원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95.5%로 집계되는 등 빠르게 소진돼 위기 단계에 접어들었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재까지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063명으로 집계돼 가장 많은 월별 확진자수를 기록했던 8월 1020명을 뛰어 넘어섰다.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40명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에서 이달 말 확진자수는 1200명을 훨씬 웃돌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있는 것은 북구 기업체, 북구 초등학교, 동구 어린이집 등 새로운 집단감염이 계속 터져 나오면서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60세 이상 고령자의 부스터샷 접종이 늘면서 확진자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지난 한 주 22.4%다. 전 주 31.9%에 비해 9.5%p 감소했다.

울산시는 60세 이상 부스터샷 접종율은 전 주 49.2%에서 지난 한 주 62.5%로 13.3%p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증 환자도 계속 나오는 상황이어서 울산대병원의 중환자실 병상은 빠르게 채워지고 있다.

지난 한 주간 병상 가동률은 95.5%에 달했고, 위증중 환자는 13명으로 전 주 대비 4명이나 늘었다.

시 관계자는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아직까진 여력이 있지만, 울산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여유 병상이 빠르게 소진되지 않을지 불안스럽다”고 말했다.

울산에는 울산대병원과 양지요양병원, 동강병원 3곳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됐으며, 병상 가동률은 전 주 52.1%에서 지난 주 42.7%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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