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심상찮다
울산,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심상찮다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2.01.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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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시작 설 연휴 최대 고비 예상... 울산시, 방역 고삐
방역대책 회의

[울산시민신문] 울산지역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심상찮다.

이달 들어 코로나 발생 상황 분석 지표는 안정세로 돌아섰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울산시 ‘주간 단위 코로나 발생 생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둘째주(9~15일) 대응역량·발생·예방접종 등 대부분 지표가 긍정을 의미하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확진자 수는 175명으로 전주(2~8일) 보다 74명 줄었다. 일평균 확진자 수 역시 25명으로 전주 보다 10.6명 내려갔다. 10만 명당 일평균 발생률 역시 울산은 2.2명으로 전국 6.8명, 수도권 9.2명, 비수도권 4.4명에 비해 매우 낮게 나타났다.

감염병전담병원인 울산대병원·양지요양병원·동강병원 3곳의 병상가동률은 10%로 전주 보다 7.9%p 내려갔다.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도 9.9명에서 7.9명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설 전후로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델타 변이를 제치고 지역사회에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델타 변이 확산이 중환자 병상 가동률을 높였다면 오미크론 변이는 경증 환자 폭증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울산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전날인 18일 18명이 확인되는 등 누적 81명이 됐다. 지난달 24일 미국 입국자의 첫 감염사례가 확인된 이후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는 해외 유입 44명, 감염자 집단 관련 5명, 확진자 접촉 28명, 원인 미상 4명으로 분류됐다.

시는 거리두기를 일부 조정했지만, 조만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방역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시 측은 이번 주말부터 시작해 설연휴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 "오미크론 변이의 비수도권 빠른 확산에 따라 급증 위험이 있어 백신 접종과 함께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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