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불허 사전투표... 여야 투표율 올리기 총력
예측 불허 사전투표... 여야 투표율 올리기 총력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2.03.02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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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 판세 속 지지층 결집 주력
민주-3040세대 주타깃 공략
국힘-2030 투표장 유인 중점
청년 20여 명이 지난 1일 시청 햇빛광장에서 이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청년 20여 명이 지난 1일 시청 햇빛광장에서 이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울산시민신문] 3·9 대선 승부를 가를 사전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울산 여야가 지지층의 투표 독려에 사활을 걸고 있다. 승자를 장담하기 어려운 안갯속 판세에서 지지층 결집은 이번 대선 결과를 가를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박빙의 선거 구도에서는 지지층들이 최대한 투표장으로 가서 표를 던져 투표율을 최대한 높이는 정당 후보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사전투표는 오는 4~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그동안 사전투표는 진보 성향의 유권자 참여가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이념 색채가 옅은 2030세대가 전면 등장한 이번 대선에서는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여야 간 셈법이 복잡하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일 것이라는 전망은 대체로 일치한다. 코로나19 자가격리 등 돌발상황에 따른 거소투표(본투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사전투표율을 밀어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의 경우 지금까지 최고 사전투표율은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 때 26.69%다.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 때 사전투표율은 25.97%였다.

민주당 울산선대위는 사전투표 기간이 주말과 겹치는 만큼 직장인이 몰려 있는 3040대를 최대한 사전투표장으로 불러내겠다는 전략이다.

울산기독교보수단체총연합은 지난 1일 국민의힘 울산시당 강당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를 밝히고 있다.
울산기독교보수단체총연합은 지난 1일 국민의힘 울산시당 강당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를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 역시 사전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30세대 지지율에서 우위인 만큼, 젊은 층이 많이 나서는 사전투표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본다. 정권 교체 여론이 과반에 달하는 상황에서 투표율이 높을수록 후보 득표율도 오를 것이라는 판단이다.

초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후보 지지 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청년 20여명은 지난 1일 시청 햇빛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후보 지지를 밝혔다.
이들은 “울산 청년 1111명은 이 후보를 지지한다”며 “올바른 역사관을 갖고 있고 청년 노동자였던 삶의 경험을 통해 진심으로 서민을 이해하며 뚜렷한 안보관을 가진, 우리 청년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같은날 울산기독교보수단체총연합은 국민의힘 울산시당 강당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 및 시국 기자회견’을 가졌다.
주최측은 윤 후보 지지 선언에 울산기독교총연합회사회문제대책위원회, 울산기독교장로회 총연합회, 합동울산노회장로회, 깨끗한나라만들기 울산본부 등 총16개 단체 3333명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체육계가 이·윤 지지를 잇따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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