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울산 시계추 빨라진다... 다음주부터 출마 선언 ‘봇물’
지방선거 울산 시계추 빨라진다... 다음주부터 출마 선언 ‘봇물’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2.03.11 12: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힘 시장 후보군 7명·민주 시장 후보군 출마 시기 저울질
구군 단체장 후보군도 출마 선언 이어져
39대선 개표
3·9 대선 개표

[울산시민신문] 대선 후 첫 선거인 6·1 지방선거의 울산 시계추가 빨라지고 있다. 다음주부턴 출마 선언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거대 여야 양강 구도에서 먼저 국민의힘 시장 후보군이 대선 승리를 등에 업고 기다렸다는 듯 앞다퉈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대선이 끝난 지 하루만인 10일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이 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부의장은 “중앙정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정치력을 강조하며 울산의 새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주부터는 출마 선언과 예비후보 등록이 본격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14일 현역 국회의원인 서범수 의원과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며, 16일엔 박맹우 전 시장이 출사표를 던진다. 이채익 의원, 박대동 북구당협위원장도 잇따라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해 6월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한 김두겸 전 남구청장까지 가세해 당내 공천 경쟁은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달 중으로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달부터 본격 공천 심사에 착수한다. 역대급 후보들이 거론되는 만큼 당내 경선은 본선거 만큼 치열할 전망이다.

반면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군은 상대적으로 잠잠한 편이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등은 중앙당 지도부 재편, 비대위 구성 등 대선 이후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출마 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예측된다.

5개 구·군 단체장 선거도 경쟁이 치열하다. 출마선언을 잇따라 예고하고 있다.

강석구 전 북구청장이 14일 북구청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문병원 전 울산시의원은 15일 중구청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16일에는 한동영 전 울산시의원과 서석광 전 울주군 부군수가 울주군수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민주당은 출마예정자 대부분이 현역 선출직이어서 단체장과 시·군·구의원 출마자 법정 사퇴기한이 임박해서야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5년 전 대선에서 처음으로 진보 진영에 손을 들어준 울산 표심은 이번 대선에서 보수 진영의 후보(54.4%)를 선택했다. 민주당은 지긴 했지만 울산 득표율(40.8%)이 대선 사상 최초로 40%대 벽을 넘어서 석 달 채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서 양당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