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여천천ㆍ태화강역 친환경 생태공원’ 추진
울산시, ‘여천천ㆍ태화강역 친환경 생태공원’ 추진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2.03.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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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하수처리장 건설·여천 유지수 활용 청정하천 조성
삼산·여천 매립장, 돋질산 여천공원… 생태숲으로
송철호 울산시장이 16일 남구 돋질산에서 ‘여천천⸱태화강역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16일 남구 돋질산에서 ‘여천천⸱태화강역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울산시민신문] 울산 여천천과 삼산·여천매립장, 돋질산 일대가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송철호 시장은 16일 돋질산에서 '여천천·태화강역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여천천과 삼산·여천매립장, 돋질산 일원을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게 골자다.

발표에 따르면 여천천 수질개선을 위해 여천천 하류에 하수처리장을 오는 2027년까지 건설해 도시개발에 따른 하수량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기존 관로를 활용해 고도 정화 처리된 방류수를 공업탑 인근에서부터 여천천 하천 유지수로 공급한다는 것이다.

시는 이 경우 여천천은 현재보다 2∼3배 정도 많은 유량 확보로 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하천 정비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남구와 협의해 퇴적물 건조화와 준설작업을 통해 수질 개선과 해충 제거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삼산·여천매립장, 돋질산 여천공원 일원은 생태숲으로 조성한다.삼산·여천매립장 부지는 태화강과 여천천이 만나는 지역으로 1970년대 말까지는 자연 상태 습지였으나, 1980년대 초부터 1990년대 초까지 쓰레기를 매립하면서 자연의 모습을 잃어버렸다.

시는 이들 부지에 '숲의 바다'라는 이름으로 울산 대표 생태숲을 만들 계획이다.메타세쿼이아와 은행나무로 이루어진 '선사의 숲', 대나무와 억새, 갈대, 상록수와 활엽수를 활용한 '현재의 숲', 여천천과 연계한 수생식물원과 산책로, 전망대 등을 조성한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여천천과 태화강을 연결하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조성되는 녹색 둘레길이 완성돼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공간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태화강역 일원 복합개발 사업도 연계해 추진한다. 시는 태화강역 주변을 수소 기반 문화, 관광, 자연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대표 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송 시장은 "서울 청계천 복원을 통해 환경을 재정비하고, 일대를 문화 중심지로 만든 사례처럼 여천천을 중심으로 친환경 정주 여건을 꾸준히 늘려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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