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2주 새 학생 확진 2배 이상↑... 걱정했던 ‘개학 감염’ 현실로
울산 2주 새 학생 확진 2배 이상↑... 걱정했던 ‘개학 감염’ 현실로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2.03.17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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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확진 30% 근접해 전 연령대 중 최다
학생 확진 폭증에 일부 학교 원격 수업 전환
울산시 오미크론 대응회의
울산시 오미크론 대응회의

[울산시민신문] 새 학기 개학 후 2주 새 울산지역 코로나19 확진 유·초·중·고 학생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우려했던 '개학 감염'이 현실이 된 것이다.

울산시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17일까지 2주 새 울산지역 유·초·중·고 학생(10대 이하) 3만2132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개학 전인 지난 1일까지만 해도 학생 누적 확진자는 1만5996명이었다는 점에서 2주 새 학생 확진이 2배 이상 급증했다.

여기다 학생들의 확진은 울산 전체 확진자의 30%에 가까운 29%대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전 연령대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울산시가 내놓은 누적 확진자(16만3623명) 연령별 통계를 보면 10대 이하 4만8128명(29.4%), 20대 2만872명(12.7%), 30대 2만4545명(15.0%), 40대 2만7145명(16.5%), 50대 2만938명(12.7%), 60대 1만4344명(8.7%), 70대 이상 7651명(4.6%)이다. 10대 이하 확진자는 최근 2주간 확진자 통계에서도 전 연령층 중 최다 규모다.
 
학생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일선 학교 현장에선 파행 수업도 속출했다. 초중고 13곳은 일부 학급학년 단위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전면 원격수업은 지난주 중구의 모 고등학교가 급식실 조리원의 집단 확진으로 실시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의 경우 현재 학급 단위로 일부 원격수업을 전환하고 있고, 중고등학교는 일부 학년 단위로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학교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학교 내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자가격리 등 등교중지 비율 15% 등 학교 방역 가이드 라인을 넘을 경우 시 교육청과 협의해 학교장 재량으로 전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나 현재로서는 이 기준을 충족한 학교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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