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는 저물녘 하늘]
[수작 / 안창남]
구름이 그린 그림에
해는 그저 색칠했을 뿐인데
사람의 마음을 흔드네
[올림픽 폐막식/ 손귀례]
피와 땀으로 수놓은 한 판 승부였다
[보랏빛 노을 / 최유미]
오늘 하루 무사히 넘기고
하늘을 우러르니
'수고했어요' 라고 분홍빛
목소리가 속삭인다
[노인 / 최운형]
곱게도 늙어 가시네
욕일까? 칭찬일까?
[노을에 물든 하루 / 박명숙]
하루를 붉으락푸르락
열정으로 불태운 하루
두둥실 꽃구름 흘러 흘러
내 마음을 물들이고 오늘을 위로한다
[정체성 / 송재옥]
색을 잃은 건지 찾은 건지
오늘도 모호한 나를 들여다본다
[일몰 / 최교현]
뜨거운 눈빛 때문에
잠시 등을 돌립니다
사랑도 쉬엄쉬엄
[ 지금 이 순간 / 이종란 ]
갈 길을 재촉하는 지금 이 시각
하늘 구름에 길을 물어볼까요
여름 업고 넘는 이 시간
식은 찻잔만 꼭 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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