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작해 - 6
詩작해 - 6
  • 이시향 시민기자
  • 승인 2022.04.11 08:1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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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는 출근 길 덴드롱]

 

 

 

 

 

 

 

 

 

 

 

 

 

 

 

 

 

 

 

 

 

 

 

 

 

 

 

 

 

 

[ 아침 인사 / 이종란 ]

 

비 쏟아댄 지난밤에 잘 지냈니

어린 누이의 토라진 입술 같은 꽃잎

그만 베어 물고

마알간 얼굴 다시 들어 올리렴

 

 

[새주둥이 / 최유미]

 

나무에 무리지어 앉아서

덴~드롱드롱 덴~드롱드롱

재잘거린다

 

 

[ 고진감래 苦盡甘來 / 돌담 ]

 

거저는 없다며

적당한 볕과 온갖 정성을 기울여야

환하게 피어나 희망을 주는 꽃

 

 

[덴드롱 / 손귀례]

 

댄디보이들이 탐할까 봐

오밀조밀 모여있는 이쁜이들

 

 

[ 우아한 여인 / 박명숙 ]

 

우아한 여인이여

어찌하여 울고 있나요?

그대의 촉촉한 눈은 내 마음을 젖게 해요

속눈썹 활짝 열어 웃어 보아요.

아름다운 미소로 인사 나눠요

 

 

[ 유행은 못 말려 / 박서희 ]

 

핑크빛 립스틱

사랑을 부른다고

누가 소문냈을까

동네 가시내들 죄다 입술 바르고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

 

 

[그 여자 / 송재옥]

 

밝아서 예쁘다고 한다

하지만 숨겨둔 슬픔이

방울방울 맺히는 날이 있다고

 

 

[언젠가는 / 최운형]

 

그날이 오면

우리들 모두 목놓아 노래 부르자

마스크 벗고서

어깨동무하고서

벗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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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근 2022-04-12 16:40:01
좋은 디카시 잘 읽었습니다.
'詩작해' 시인님들 멋지십니다!

송재옥 2022-04-11 11:04:23
예쁜 댄드롱 아가씨와
울산시민신문
그리고 디카시인님들

응원합니다.

이시향 2022-04-11 08:47:06
월요일 힘찬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