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선거 판세 ‘요동’
울산시장 선거 판세 ‘요동’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2.04.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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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울산시장 공천 논란 후폭풍
3선 시장 역임 박맹우 전 의원 무소속 출마선언
선거구도 거대 여야 2파전→3파전 양상
박맹우 전 국회의원이 1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의힘 울산시장 경선 컷오프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박맹우 전 국회의원이 1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의힘 울산시장 경선 컷오프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울산시민신문] 울산시장 선거 판세가 요동을 치고 있다.

국민의힘 예비경선에서 컷오프된 3선 울산시장을 역임한 박맹우 전 국회의원이 14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울산시장 선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무소속 후보의 3파전 구도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시장 무소속 출마선언’이라는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 공관위에서 4·12 발표한 울산시장 경선후보자 결정과 관련해 재심을 청구했으나 아무런 해명도 없이 기각됐다”며 “이런 잘못된 결정을 수용할 수 없어 국민의힘을 떠나 무소속으로 울산시장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관위에서 정한 심사 기준에 어느 것도 위배된 점이 없는데다 시민 여론이 압도적 1위였는데도 불구하고 원천배제됐다”며 “이번 결정은 신권력에 가까운 울산의 일부 정치인과 중앙의 신권력층 일부가 합세해 박맹우 죽이기에 나선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그렇게 외쳐대던 공정이 어디갔는지를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12일 울산시장 공천을 신청한 7명 가운데 박 전 시장과 박대동 전 국회의원,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등 3명을 컷오프하고, 김두겸·서범수·이채익·정갑윤 예비후보를 경선에 올렸다.

울산시장 선거 구도는 박 전 의원이 “공천 농단을 수용할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복잡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거대 여야의 맞대결에서 3파전 구도로 전개되면서 셈법도 한층 복잡해졌다.

국민의힘 권명호 울산시당위원장과 울산시장 최종 경선 후보들이 1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정 경선을 약속하며 원팀을 선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권명호 울산시당위원장과 울산시장 최종 경선 후보들이 1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정 경선을 약속하며 원팀을 선언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울산시장 경선 후보들은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공정 경쟁을 약속하며 원팀을 선언했다.

울산시당 권명호 위원장은 "시민의 열망을 받들어 국민의힘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겠다"며 "후보들은 오직 울산 시정부 교체를 위해 원팀을 선언하고, 공정한 경선을 약속한 만큼 상호 비방없는 결과에 승복하는 아름다운 경선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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