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는 고양이입니다]
[저 좀 꺼내주세요 /손귀례]
작년 겨울에 추워서 들어왔는데
이젠 나갈 수가 없네요
묘수가 없을까요
[세상이 무서워 / 안창남]
쥐가 많을 땐 그리 날 필요로 하더니
쥐 대신 쓰레기 뒤져 겨우 연명하는데
중성화 시킨다며 우릴 잡으려 하네
어휴~ 의리 없는 인간들아!
[울엄마 언제 오냥~ / 최유미]
엄마 언제 오냥~
우리만으론 무서워냥~
우리 배고파냥~
[야옹아 / 이재철]
감춘다고 감출 수 있을까
숨는다고 찾지 못할까
냉큼 나와서
가시라도 뱉고
용서를 빌어라
[오래된 기억 / 이종미]
밝은 곳도 싫고
간섭도 싫고
혼자 있고 싶어요
난 고독을 즐기는
어린 고양이
[너는 나다 / 이종란]
숨기를 잘하는구나
너로부터
아파도 말 못 하는구나
나처럼 너는 나다
어린 길고양이
[올가미 / 박명숙]
너와 나의 올가미
함께 풀어가자
너에게 다가가는 마음 받아주련
움츠린 마음 활짝 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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