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4년 만에 탈환 vs 민주-2018년 승리 수성
국힘-4년 만에 탈환 vs 민주-2018년 승리 수성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2.04.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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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은 민주 송철호-국힘 김두겸 공천에 박맹우 무소속 출마 변수 전망
기초단체장·광역의원은 민주-현재 구도, 국힘 정권교체

[울산시민신문] 6·1 지방선거에 출마할 울산시장 후보가 확정되면서 지방권력 쟁탈전이 본격화됐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단체장을 싹쓸이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수성 의지를 다지고, 국민의힘은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 거대 양당이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는 상황이다.

#울산시장 선거 보수 단일화가 관건
울산시장 선거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및 하명 수사 의혹 사건’ 재판이 진행되는 도중 열리게 됐다.

민주당 소속 송철호 현 시장이 피고인 신분으로 재출마가 확정됐고,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와 무소속 박맹우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 울산 남구청장 출신인 김두겸 후보와 3선 울산시장 출신의 박맹우 후보는 보수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이다.

앞서 김 전 구청장은 지난 22일 국민의힘 경선에서 38.06%를 얻어 5선인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33.32%)과 초선의 서범수 의원(27.19%)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 전 구청장은 “그동안 저와 경쟁했던 여섯 분 선후배님과 남은 여정도 함께 하면서 그분들이 추구했던 가치를 김두겸의 용광로에 모두 녹여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울산시장 선거는 박 전 시장이 제안한 보수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가 승부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의 컷오프 결정에 반발해 탈당한 박 전 시장은 최근 “보수층을 결집하자”며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울산 기초단체장·광역의원 구도 바뀌나
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 울산 5개 구·군 단체장과 시의회 의석 변화도 관심사다.

울산지역 5개 기초단체장은 민주당이 2018년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바람’을 타고 모두 석권했다. 하지만 김진규 전 남구청장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진 지난해 4월 남구청장 재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했다. 민주당은 6·1 지방선거에 현역 기초단체장 4명과 시의원을 공천해 국민의힘과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시의회도 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전체 의석수 22석 중 17석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와 비슷한 성적을 목표로 당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20대 대선 승리의 열기로 정권교체를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한 시의원은 “시의원들이 생활정치 중심의 의정 활동에 집중해 지지기반이 탄탄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고, 국민의힘 울산시당 관계자는 “4년 전 당한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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