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는 대왕암 해국입니다]
[인생 / 이형곤]
늘 엉뚱한 역에 잘 못내린 것 같은.
[바위쪼개기 / 최유미]
저 큰 바위에 꽃피운 해국
저 해국의 뿌리가 바위를
쪼갤수 있을까?
적어도 그 아래층에 해국이
더 퍼지기는 하겠지
[대왕암 해국 / 손귀례]
삼국통일을 완성한 님이
남북통일의 완성을 위해
바위같은 가슴에 꽃을 피워올렸을까
[대왕암 해국 / 박서희]
품에 든 해국 향기
꿈인가 생시인가
파도야 꼬집어봐
[영원한 사랑의 징표 / 안창남]
신라 문무왕이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매년 가슴에 해국을 피워내니
대왕암이 더 어여쁘다
[오수午垂 / 최운형]
용왕님도
큰바위 얼굴도
앞집 반려견도
그대 향기에 취해
달콤한 시간
[화해의틈새 / 이종미]
좁은 틈새에 혼자가 아닌
무리지어 피어있으니
어여쁜 모습에
찬바람이 시샘하면
화해의 틈새 속으로 숨박꼭질.
[첫사랑 / 정미순]
무슨 일이래요?
피식피식 웃기까지 하니
해국 향기에
내 생각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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