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텃밭 / 김대용
어머니의 텃밭 / 김대용
  • 이시향 시민기자
  • 승인 2022.05.18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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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텃밭 / 김대용]



언덕배기 돌담 위에
조그마한 텃밭이 자리를 잡고
돌담 아래
갯가에는 하얀 파도 소리 귓전에 맴도는데

흘러내리는 몸뻬 바지 입으신
허리 굽은 어머니
거친 살갗에
나부끼는 흙 내음은 세월 속의 흔적이었소

밭고랑에 흩뿌려진
구슬 땀방울은 자양분 되어
윤택하게 자라난
알갱이에 배어있는 모정의
사랑이었던가

아!
그리운 나의 어머니
텃밭은 아직도 건강한
식탁의 채움이련만 어머니는
보이질 않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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