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폭발ㆍ화재... 1명 사망ㆍ9명 중경상
울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폭발ㆍ화재... 1명 사망ㆍ9명 중경상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2.05.20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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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여 m 불기둥 치솟아, 공단 인근 주민들 한때 공포감 극에 달해
에쓰오일 CEO, 20일 기자회견…사고사과·재발방지 약속할 듯
19일 오후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사진=울산소방본부)
19일 오후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사진=울산소방본부)

[울산시민신문] 지난 19일 오후 8시 51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내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대형 폭발 화재 사고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화재 현장에서는 폭발로 인해 수십여m 높이의 불기둥이 치솟았고, 굉음과 진동은 10여㎞ 이상 떨어진 시가지에서 느낄 정도로 충격이 컸다. 사고 현장과 가까이에 있는 온산공단 입주 기업 근로자들과 온산지역 주민들의 공포감은 한때 극에 달했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 인력,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56대를 동원해 10여시간만에 불길을 진압했다.

이날 사고는 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인 '알킬레이트' 제조 공정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최초 폭발은 부탄 압축 밸브 오작동을 긴급 보수한 후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졌고, 원·하청 근로자 9명(중산 4명, 경상 5명)이 화상을 입고 긴급 후송됐다.

사고가 난 공정은 하루 9200배럴의 알킬레이트를 생산하는 곳으로, 에쓰오일은 총투자비 1500억 원을 들여지난  2019년 시설을 완공했다.

한편 에쓰오일 온산공장 폭발 화재사고와 관련해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오전 11시 울산공장 로비에서 사고 발생에 대한 사과, 재발 방지 약속과 대책 등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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