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에게 바란다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에게 바란다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2.06.02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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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과 소통으로 하나된 울산 발전 이루길"
김 당선인 "좋은 일자리 창출해 청년들이 울산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

[울산시민신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열한 접전 끝에 막을 내렸다. 전국의 유권자들은 여당인 국민의힘에 압도적 지지를 보냈고 야당인 민주당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었다. 울산 유권자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울산시장 뿐아니라 기초단체장과 광역의회에서 국민의힘이 압도했다. 기초단체장은 국민의힘이 4곳을 가져갔다. 동구청장 1곳은 진보당 후보가 당선됐다. 광역의회는 21(국)대1(민)로 4년 전 5대17이었던 구성이 완전 변했다.

그래도 패자는 패자대로 최선을 다했고, 승자는 승자대로 시민의 선택을 받았다. 지방선거가 4년마다 한 번 열리는 국가 최고의 축제인 만큼 이제는 미움과 시기, 질투를 모두 버리고 다시 하나로 뭉쳐야 한다. 자칫 분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면 그간 선거과정에서 외쳤던 울산발전은 오히려 퇴보를 부를 수도 있다. 패자에겐 따듯한 응원을, 승자에겐 아낌없이 박수를 주는 울산 선거문화의 정착이 요구된다.

울산 상공계와 시민, 정가에서 희망하고 기대하는 목소리들을 모아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에게 전달해 본다.

울산 상공계는 김 당선인에게 코로나19로 침체된 울산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상의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지역 기업들이 어려운 시기에 직면해 있다.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한 성장동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혁파 등 다양한 경제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구에 거주하는 30대 주부 김하나(가명) 씨는 “민주당은 자신들이 민심과 얼마나 동떨어진 행보를 거듭해 왔는지 깨닫고 쇄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 뿐아니라 지난해 보궐선거와 3·9 대선에서도 내리 패배했다. 대선 이후에는 거대 의석을 이용한 ‘검수완박’ 밀어붙이기로 ‘입법독재’라는 비판을 받았다.

울산 정가에서는 “4년 전 지방선거를 싹쓸이했던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받은 초라한 성적표는 민주당에만 던지는 회초리가 아니다”며 “시민들은 상벌을 분명히 할 것임을 정부 여당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거는 끝났다. 이젠 지역발전을 위해 여야가 힘을 쏟아야 한다. 김 당선인은 울산이 처한 현실을 냉정히 봐야 한다. 일자리는 줄고 미래는 불투명하다. 청년들은 떠나고 인구는 지역 소멸을 걱정할 만큼 줄고 있다.

김 당선인은 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을 열어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어 청년들이 울산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 모두가 하나로 뭉쳐 화합하고 단결해야 한다”며 “전임 시장이 잘 한 것은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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