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울산 교육이 공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울산 교육이 공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
  • 김준구 기자
  • 승인 2022.06.08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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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으로 미래교육 역량 집중
모두가 주인되는 민주학교로
교육 공공성 강화 맞춤형 지원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울산시민신문] 진보와 보수 성향 후보 간 양자 대결로 펼쳐진 울산시교육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노옥희 당선인은 울산 첫 진보·여성 교육감이다. 그는 지난 2일 업무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 4년 아이들만 바라보고 달려온 여정에 울산 시민, 학부모, 교직원들은 물론 투표권이 없는 학생들까지 많은 응원을 보내 줘 감사하다”며 “울산 교육이 다시는 낡은 과거로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시민의 결정에 변화와 혁신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울산 교육이 한발 더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시민들이 열어준 것”이라며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교육 공동체가 쌓아 온 변화와 혁신에 대한 지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변화와 혁신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 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언제나 시민의 뜻을 묻고 귀를 열어 의견을 듣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거기간 유치원 무상교육, 1년 전환 교육(에프터스콜레)과 같은 대안교육 다양화, 세계시민교육센터 설립, 어울림을 배우는 단설 통합유치원, 학급당 학생수 20명 단계적 개선, 울산학생교육원 제주분원 설립, 울산교육디지털박물관 설립 등을 약속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울산 교육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배움의 기초를 튼튼히 하고, 교육 과정에 따른 맞춤형 교육으로 아이들의 모든 가능성을 일깨우는 미래교육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학교의 주인이 되는 민주적인 학교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년 임기 동안 전국 최하위권이었던 청렴도와 교육복지를 전국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강력한 부패·비리 근절책을 도입하고, 고교 전면 무상 급식, 신입생 교복비 지원,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지원 등 교육복지를 확대했다.

그는 향후 교육 발전 방향에 대해 “교육의 공공성을 더욱 강화하고 빈틈없는 맞춤형 지원으로 울산교육이 우리나라 공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1958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난 노옥희 교육감은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울산에서 첫 교편을 잡았다. 울사시 교육위원, 전교조 1·2대 지부장 등을 역임했다. 학교급식울산연대 집행위원장, 장애인교육권연대 자문위원 등을 지내며 교육·인권운동에도 목소리를 냈다.

그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7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인 지난 선거에서 첫 울산 첫 진보·여성 교육감에 당선돼 울산 교육을 이끌었다. 울산여성유권자연맹 '우수교육위원상', 제6회 전태일 노동상, 울산 경실련이 기억하는 시민상 등을 수상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아이들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고 삶과 미래를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로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교육철학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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