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절대 다수당 차기 울산시의회 의장 놓고 벌써부터 물밑경쟁
국힘 절대 다수당 차기 울산시의회 의장 놓고 벌써부터 물밑경쟁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2.06.08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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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이성룡·강대길·안수일 저울질
부의장·상임위원장 국힘 독식 전망
의장단 구성에 협치·결속력 주목

[울산시민신문] 내달 7일 개원하는 8대 울산시의회 의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시의회는 비례대표 3명을 포함해 총 22명의 의석 중 21명이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이 당선했다.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비레대표 1명에 그쳤고,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당선인은 없었다. 4년 전 민주당이 17석을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1당 지위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민주당은 원내교섭단체도 구성하지 못할 정도로 몰락했다. 이에 따라 8대 시의회는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의장을 비롯해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의장단을 독식할 것으로 보인다.

#22명 중 비례대표 1석 빼고 전부 차지 

8일 시의회에 따르면 8대 시의회는 내달 7일부터 21일까지 임시회를 열어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시의원들로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원구성 절차를 밟는다.

시의회 개원이 한 달여 남았지만 시의회 안팎에서는 유력 의장 후보들이 치열한 물밑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 전반기를 이끌 의장 후보군으로는 3선의 김기환(중구2)·이성룡(중구3)·강대길(동구3) 당선인과 재선의 안수일(남구1) 당선인이 물망에 오른다. 이번 선거에서 3선 3명, 재선 5명, 초선 14명이 당선됐다.

#3선 3명 재선 5명 초선 14명 당선

김기환 당선인은 3, 4대 시의원을 역임했으며, 4년 전 중구의원을 거쳐 12년만에 시의회에 복귀했다. 김 당선인은 “최선을 다해 의장직에 도전하겠다”며 “의장 선출과정에서 잡음이 생기거나 시끄러워지면 안된다”며 의장단 구성을 놓고 ‘감투싸움’으로 비춰지는 모습을 경계했다. 

5, 6대 시의원을 지낸 이성룡 당선인은 6대 의회 후반기 제1부의장을 역임했다. 그는 “조만간 의장직 도전 의사를 공식화하겠다”고 밝혔다.

5, 6대 시의원을 역임한 강대길 당선인은 “지금까지 시의회 의장에 동구 출신 의장은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며 의장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재선에 성공한 안수일 당선인은 7대 후반기 부의장을 지냈다. 그는 “민주당이 다수인 시의회에서 고군부투하며 국민의힘 존재감을 지켜왔다”며 의장 도전 의사를 강력 피력했다.

#의장단 선거 협치·결속력 주목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원내교섭단체 지위마저 잃은 민주당과 별다른 협상 없이도 의장단을 구성할 수 있어 의장 이외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내부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절대 다수당으로 복귀한 국민의힘이 새로운 의회 개원의 첫 단추인 의장단 구성 과정에서 어떠한 협치와 결속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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