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 보이스피싱 대포폰 총책 필리핀서 검거
울산경찰, 보이스피싱 대포폰 총책 필리핀서 검거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2.06.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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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해외 도피 인터폴 공조
피해 금액 최소 210억 원 추정
조직원 50명 검거해 5명 구속
필리핀 도주 대포폰 총책 검거(사진=울산경찰청)
필리핀 도주 대포폰 총책 검거(사진=울산경찰청)

[울산시민신문]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0년 동안 해외 도피 중이던 보이스피싱 '대포폰' 모집 총책 40대 A씨를 현지에서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3년부터 인터폴 적색수배자로 확인된 피해 금액만 210억 원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울산경찰은 지난해 12월 동구에서 접수한 보이스피싱 사건 윗선을 찾던 중 피라미드형 다단계 대포폰 모집 총책인 A씨가 필리핀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에 공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필리핀 '코리안데스크'(현지 파견 경찰관) 합동대응팀과 A씨 추적에 나서 지난 2일 오후 1시께 필리핀 마닐라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6개월간 수사 끝에 A씨뿐만 아니라 필리핀에 있는 공범 B씨 등 대포폰 모집 총책 2명, 국내 대포폰 모집책 5명, 대포폰 명의자 41명, 수거책 2명 등 조직원 50명 전원을 검거하고 이 중 5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대포폰 명의자 41명을 모집한 뒤 필리핀 현지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가상번호를 개통해 사용 중인 휴대전화 번호와 연결하는 착신전환 서비스인 '타지역 서비스'를 이용해 대포폰 5000여 대를 개통해 범행에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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