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민신문] 영남의 3대 누각인 울산 태화루 담장에 군락지를 형성한 모감주나무들이 6월 때 이른 초여름을 맞아 바람 소리를 내고 있다. 하늘을 향해 곧추선 황금 꽃대에 머잖아 꽃이 촘촘하게 피어나 아름다움을 뽐낼 태세다. 10월 익는 열매는 염주를 만들기도 해 ‘염주나무’로 불리는 이 나무에서 내는 소리를 받아 적으면 바람경(經)이 될지(?) 속세를 벗어나고픈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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