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 캐릭터 개발
울산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 캐릭터 개발
  • 노병일 기자
  • 승인 2022.06.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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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이·물방이·굴방이·방방이... 유적의 가치·의미 홍보에 활용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 캐릭터 '약사동제방4you'. 맨 위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방방이, 굴방이, 제방이, 물방이.(사진=울산박물관)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 캐릭터 '약사동제방4you'. 맨 위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방방이, 굴방이, 제방이, 물방이.(사진=울산박물관)

[울산시민신문] 울산박물관 산하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은 약사동 유적 가치와 의미를 효과적으로 알리고자 전시관 캐릭터 '약사동제방 4유(you)'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약사동제방 4유는 제방 구조와 성분, 발굴 조사 등 제방 유적 관련 내용을 형상화한 것으로, 제방이·물방이·굴방이·방방이 등 기본형 4종과 응용동작(각 5종),응용표정(각 5종)으로 구성됐다.

이들 캐릭터는 삼국시대 말에 약사동 사람들이 홍수와 가뭄을 이겨내고자 약사천에 제방을 쌓는 과정에서 간절함이 하늘에 닿아 수호신이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제방이는 약사동 제방의 발굴 형태인 계단 모양의 머리가 특징이며, 물방울 모양인 물방이는 제방이 있는 약사천의 토박이로 설정됐다. 굴방이는 제방 유적에 있는 조개껍데기층의 굴에서 착안한 캐릭터이고, 방방이는 계단식으로 발굴 조사가 이뤄지면서 떨어져 나가 생겨난 제방이의 단짝 친구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캐릭터를 교육, 전시, 홍보 등에 다양하게 활용해 약사동 제방 유적의 가치와 의미를 친근하면서 쉽게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약사동 제방 유적은 6∼7세기 축조된 고대 수리 시설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4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제방 전체 길이는 약 155m, 잔존 높이는 4.5∼8m로 추정되며, 단면은 사다리꼴이다. 제방이 있는 자리에 건립에 2017년 건립된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은 실제 제방의 단면 모습, 약사동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 수리 시설 관련 자료 등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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