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민선 8기 행정 지형도 바뀐다
울산시 민선 8기 행정 지형도 바뀐다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2.06.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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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 위원회 2개 담당 정원 6명 감축
김두겸 당선인 공약 과제 맞춰
경제 살리기 방점 인력 재편
녹지정원국장 개방형 직위로
29일 안효대 울산시장직 인수위원장이 시청에서 민선 8기 조직개편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울산시)
29일 안효대 울산시장직 인수위원장이 시청에서 민선 8기 조직개편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울산시)

[울산시민신문] 7월 1일 민선 8기 '김두겸 호(號)가 출발하면서 울산시의 행정 지형도가 바뀐다.

울산시장직 인수위는 2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7일간의 활동 결과를 정리해 발표하면서 행정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조직개편안을 마련, 김 당선인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정의 핵심 키워드가 ‘경제 살리기’에 방점을 찍으면서 조직과 인력 개편은 김 당선인의 100개 주요 과제에 맞춰졌다.

개편안을 보면 4실·국·본부 62과 256 담당은 그대로 유지하되, 1개 위원회, 2개 담당, 정원 6명을 감축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감축되는 정원은 4급 1명, 5급, 3명, 6급 이하 2명이다.

조직개편안 주요 내용은 시민신문고위원회 업무 중 감사관실 업무와 중복되는 시민감사청구와 공공사업감사 업무는 감사관실로 업무를 이관해 비효율성을 제거했다. 고유사무인 고충민원처리 업무는 기능이 유사한 인권담당관실 업무와 합쳐 권익인권담당관으로 통합했다. 

또 업무 경계가 불분명해 부서간 혼선을 초래하는 경제 3국 중 미래성장기반국은 도시공간개발국으로 재조정해 도시계획과, 도시균형개발과, 산업입지과, 국가산단지원과를 뒀다.

국 명칭은 업무 성격에 맞도록 일자리경제국은 경제투자유치국으로, 도시창조국은 건설주택국으로, 교통건설국은 교통국으로 변경했다.  녹지정원국장은 민선 8기 목표인 생태도시 조성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인재 영입을 위해 개방형직위로 지정했다. 

신설 2개 팀은 국내투자유치, 그린벨트개발 담당이며, 폐지되는 4개 팀은 평화협력, 북방경제협력, 국제영화제, 제도개선 담당이다. 평화협력과 북방경제협력담당은 북한관계와 국제사회 긴장으로 협력업무가 사실상 중단돼 폐지했다.

안효대 인수위원장은 “민선 7기 행정조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민선 8기 정책 수행에 꼭 필요한 직제만 최소화 했다”고 밝혔다.

민선 8기 울산시 조직개편은 다음 달 8일 개회하는 시의회 본회의 임시회에 상정해 4차 본회의에서 가결되는 수순이 유력하다. 인사는 개방직부터 우선적으로 단행하고 업무 연속성과 조직 안정화를 위해 대대적 개편 시점은 다소 늦출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울산시는 인사를 총괄하는 행정지원국장에 박병희 녹지정원국장을 전보해 7월 출범과 맞물린 첫 정기인사 준비에 착수했다. 

또 안효대 인수위원장을 경제부시장으로 내정해 중앙정부와의 연결고리도 강화했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을 경제부시장으로 내정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데, 경제 문제 만큼은 지체할 수 없다는 김 당선인의 강력한 의지 표출로 보여진다. 안 내정자는 정부의 돈줄을 쥐고 있는 기획재정위를 비롯, 행정안전위, 국토해양위, 농림축산식품해양위 등을 두루 거쳤다. 정부의 예산안을 칼질하는 예산특별위원으로도 다년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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