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경제 살리기ㆍ일자리 창출 전력투구
울산시, 경제 살리기ㆍ일자리 창출 전력투구
  • 울산시민신문
  • 승인 2022.07.1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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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 현장행정 등 광폭행보
덕산하이메탈 공장 증설 성과
영국 수소기업 초청 투자설명
그린벨트 해제 통한 공장유치
전담부서 신설 시정역량 집중
김두겸 울산시장이 취임 전인 지난달 15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회사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취임 전인 지난달 15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회사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울산시민신문] 경제 위기와 지방소멸 위기 속에 출범한 민선 8기 울산시가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불황의 늪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는데 4년간 ‘작은 정부’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는 김두겸 울산시장의 정책 의지가 엿보인다. 

김 시장은 취임 직후 1호 사업으로 ‘전략적 투자유치 및 기업 지원계획’에 결재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비즈니스 시장이 되겠다”고 천명했다.

□경제 살릴 처방책은 다 쓴다
울산시가 성과 창출을 위한 발걸음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는 지난 7일 반도체 패키징 핵심소재인 마이크로솔더볼을 생산하는 덕산하이메탈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업체는 일본이 독점하던 솔더볼의 국산화 성공 이후 솔더볼 부문 세계 2위, 마이크로솔더볼 부문 세계 1위의 점유율로 솔더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이 업체는 울산 북구 연암동 사업장 부지에 206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4년 9월까지 연면적 4660㎡ 규모의 마이크로솔더볼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생산라인에는 울산 청년들이 우선적으로 투입된다.

투자 활성화에도 본격 시동을 걸었다. 지난 6일 롯데호텔울산에서 열린 한-영 글로벌 네트워크 및 경제자유구역 혁신교류회 행사는 이 같은 맥락에서 읽혀진다. 울산경자청 주관으로 열린 이 행사에는 영국의 수소분야 기업대표단 11개 기업과 국내 기업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시 측은 “울산은 수소 생산·기반에서 전국의 수소산업을 이끌 뿐아니라 세계 3대 수소 생산기업들이 울산 수소산업에 투자할 만큼 매력적인 도시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교류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에 사활
새 시정 슬로건은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이다. 일자리와 주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에 주력하겠다는 의미다. 

김 시장이 취임 전부터 '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다'며 주요 사업장을 둘러보는 광폭행보를 이어간 이유도, 취임 직후 ‘정부를 설득하고, 기업과 협력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비즈니스 시장이 되겠다’고 선언한 것도, ‘울산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에너지와 모빌리티 산업을 새로운 혁신산업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지금 울산에선 ‘뭘 해 먹고 살아야 하나’하는 한숨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주부도, 자영업자도, 영세 상공인도, 기업도 한숨뿐이다. 청년들은 매년 일자리를 찾아 떠나거나 헤매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울산은 주력산업이 침체하면서 활력을 잃은 지 오래다. 먹거리, 일거리, 즐길거리 등 모든 것이 중앙에 집중돼 그야말로 빈사 상태다. 

김 시장은 울산이 처한 문제의 핵심을 일자리 부족으로 보고, 그 해법을 그린벨트에서 찾고 있다. 일자리로 고민하는 청년들을 위해 지역 전체 면적의 25%(268.7㎢)를 차지하면서 도심 발전을 저해하는 기형적인 그린벨트를 해제, 이곳에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 등 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그린벨트  해제를 대선 공약으로 채택해 시도지사의 해제권한을 현행 30만㎡ 이하에서 100만㎡ 이하로 상향조정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울산시장의 해제권한 범위 안에서 최대한 조기에 그린벨트 해제를 시도하겠다는 거다. 김 시장은 지난 8일 대통령과의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9일 경제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기형적인 울산권 그린벨트 해제를 건의하면서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전담부서팀 신설
시가 지난 8일 개원한 시의회에 상정한 행정조직개편안에는 일자리경제국을 경제투자유치국으로 변경하고 국내 투자유치와 그린벨트 개발 등 2개 팀 신설이 포함됐다. 단순한 일자리 제공보다는 전략적인 투자유치와 도시균형 발전을 저해하는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김 시장의 강력한 정책의지가 읽혀지는 대목이다.

김 시장은 “지난 60년간 국가산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 온 저력을 살려 울산의 새로운 60년을 만들어 갈 투자세일즈맨이 될 각오”라며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노잼도시 울산을 꿀잼도시로 확 바꿔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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