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6주년에 부쳐
창간 16주년에 부쳐
  • 울산시민신문
  • 승인 2022.07.13 13: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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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
이두남 발행인
이두남 발행인

백일홍 몽우리는 얼마의 천둥과 섬광으로 꽃이 되었을까요?

무궁화 꽃은 또 얼마의 햇살과 빗줄기로 한반도를 담아내었을까요?

평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모두가 흠뻑 젖을 때쯤 본분을 잊지 않고 순서대로 피어나는 여름 꽃이 경이롭습니다.

놀라운 집념의 마그마를 쓰나미 같은 몸짓으로 폭발시켜 붉고 또 붉어서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코로나 팬데믹으로 몇 해 동안 평범한 일상과 결별하고 살얼음판 같은 시간을 견뎌왔습니다.

울산시민 여러분이 얼마의 인내와 고통으로 고난의 긴 터널을 견뎌왔을지 알고도 남습니다.

그런데 겨우 그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가 했더니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삼고(三高)가 미증유의 퍼펙트 스톰으로 밀려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승세의 경제 고통지수에 따른 삼고(三苦)로 서민들은 아우성입니다.

언론인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 경제,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접하며 시민 여러분의 삶이 얼마나 황폐해져 가고 있는지 그 고달픈 시선을 아프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민선 8기가 새로운 희망의 닻을 올리고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김두겸 시장은 취임식에서 “시장에 취임하면서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이루기 위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소홀함 없이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장님의 취임사처럼 민선 8기가 재도약의 발판이 되어 ‘울산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 시민과 함께 희망찬 울산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합니다.

은근과 끈기라는 꽃말로 순백부터 분홍 단심을 발하는 나라꽃 무궁화는 염천의 여름 내내 피고 지고 또 피기를 반복합니다.

이처럼 세상이 아무리 어지럽고 환경이 어렵다고 해도 우리는 끈기와 희망으로 굳건하게 나라를 지켜온 민족입니다.

희망은 우리 생명 속에서 솟아 나와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힘든 삶을 헤쳐 나가는 단단한 힘을 줍니다.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튼실한 열매를 맺을 가을을 꿈꿉니다. 내, 외적의 불안한 환경으로부터 ‘헤어질 결심’을 하고 백일을 데운 베롱나무처럼 한 아름의 희망을 꼬옥 거머쥐는 여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생각의 힘은 위대합니다. 창간 16주년을 맞은 울산시민신문은 진솔한 열정과 구체적이고 지혜로운 생각으로 시민 여러분과 공감하고 울산의 발전을 위해 시민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겠습니다.

끊임없는 광음은/부지런한 계절에 피어선 지고/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이육사의 ‘광야’를 떠올리며 태화강 물이 비로소 길을 열 듯, 대양 해양의 길을 열 듯 태화강의 기적을 다시 여는 위대한 울산을 꿈꾸어 봅니다.

아울러 울산시민 모두 항해하는 인생의 바다에서 북극성을 만나는 기쁨과 마주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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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향 2022-07-19 13:25:05
울산시민신문
창간 16주년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