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민들, 4차 백신 접종에 회의적
울산 시민들, 4차 백신 접종에 회의적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2.07.15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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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전체 인구 대비해 접종률 6.6%
60세 이상 고령층 10명 중 3명만 맞아
시, 전담대응팀 31개팀 71명 구성·운영
지난 3일 서울의 한 보건소 건강센터에서 보건소 관계자가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관련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서울의 한 보건소 건강센터에서 보건소 관계자가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관련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시민신문] “6차 유행이 시작됐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온 가운데 정부가 4차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 대상을 확대하는 방역 대책을 내놨지만 정작 시민들은 백신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 재유행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하자 이달 18일부터 50대 이상과 18세 이상 기저질환자에 대한 4차 접종을 시작한다.

재유행 시 피해 최소화를 위해 60대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에서 50대와 기저질환이 있는 18세 이상 성인 대상으로 대상자 범위를 넓힌 것이다.

하지만 시민들은 4차 백신 접종에 대해 회의적이다. 1년여 사이에 백신을 네 번이나 맞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4차 접종률은 크게 오르지 않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15일 0시 기준 4차 백신 접종률은 전체 인구 대비 6.6%를 기록했다. 60세 이상은 33.2%에 그쳤다. 고령층 10명 중 7명꼴로 4차 접종을 맞지 않은 셈이다. 다만 80세 이상의 접종률은 42.8%로 나타났다.

4차 접종률이 낮은 것은 시민 피로감에다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백신을 맞고 각종 부작용 이슈가 터져 나올 때마다 정부가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정서가 지배적이다.

김모(65) 씨는 “4차 백신 접종을 하라는데 피로감이 크다”며 “맞지 않더라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면 예방할 수 있어 추가 백신 접종 계획이 아직 없다”고 말했다.

울산의 백신 접종 이상반응 누계 신고는 1만4093건에 달한다. 이 중 이달 들어 9건이 신고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울산의 신규 확진자는 1054명이 발생했다.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 규모는 닷새 연속 1000명을 넘어섰다.  

한편 시는 최근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시설-구·군’, ‘보건소-시’, ‘감염예방관리지원기구-경남권질병대응센터’로 구성된 감염취약시설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전담대응팀은 시 전담대응지원팀 5개 팀 10명, 구·군 전담대응팀 24개 팀 57명, 감염예방관리지원기구 2개 팀 4명 등 총 31개 팀 71명으로 구성됐다.

전담팀은 취약시설에서 집단 발병 시 시와 구·군은 현장 역학조사 및 확진자·접촉자 관리 등을 실시하고, 시·감염예방관리지원기구는 구·군 활동 및 감염예방관리 교육·훈련을 지원한다. 경남권질병대응센터는 후속조치 및 조사·분석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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