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최진복 소방관, 혈액암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
울산 최진복 소방관, 혈액암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
  • 김준구 기자
  • 승인 2022.07.21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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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최진복 소방관(사진=울산동부소방서)
최진복 소방관(사진=울산동부소방서)

 

[울산시민신문] 울산 소방관이 생면부지의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울산동부소방서 화암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최진복(28) 소방사. 그는 최근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조혈모세포는 모든 혈액세포를 만드는 ‘어머니 세포’로 이식을 위해선 환자와 기증자 간 조직적합성항원 유전자형이 일치해야 한다. 확률은 2만 명 중 1명 정도로 극히 드물다.

최 소방사는 평소 꾸준한 헌혈(42회)에 참여하면서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해 알게 되자 난치성 혈액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데 힘을 보태고자 지난 2009년 기증희망자로 등록했다.

최근 협회로부터 조혈모세포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자 곧바로 기증을 결정했다.

최 소방사는 “소방관으로써 남다른 긍지와 보람을 느끼며, 나의 작은 나눔이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기증받은 사람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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