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인구 36.5% 코로나 감염... 준중증 병상가동률 전주보다 27.7%↑
울산 인구 36.5% 코로나 감염... 준중증 병상가동률 전주보다 27.7%↑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2.07.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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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코로나 재유행에 총력 대응 체계 구축
5개 구군보건소는 주말·공휴일까지 진료 확대  
종합운동장 등 2곳에 선별진료소 내달 3일 설치
현대차 울산공장에도 내달 7일 선별진료소 운영
김두겸 울산시장이 지난 18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구·군 단체장, 방역전문가, 감염병관리지원단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비상방역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지난 18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구·군 단체장, 방역전문가, 감염병관리지원단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비상방역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울산시민신문] 감염 확산세가 꺽이지 않으면서 울산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41만 명을 넘어섰다. 울산 인구의 36.5%에 달하는 시민들이 코로나에 확진된 것이다. 시민 3명 중 1명꼴인데, 변이 바이러스 등장, 백신 접종 회피 등으로 감염 속도가 빨라진게 한 원인으로 꼽힌다.

울산시는 코로나 재유행이 본격화하자 방역·의료 총력 대응에 돌입했다. 구군이 운영 중인 선별진료소는 오는 30일부터 주말과 공휴일에도 진료하며, 다음 달 3일부터 임시선별소 2곳도 문을 연다.

28일 울산시에 따르면 전날인 27일(0시부터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378명이 발생했다. 앞서 26일에는 2674명이 확진되는 등 지난 4월 14일 27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석 달 만에 2600명을 훌쩍 넘어섰다. 26일 인구 10만 명당 주간 일평균 발생률은 171.6명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164.9명)보다 높다. 17개 시도 중 제주(234.5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런 가운데 재감염 추정 사례도 늘고 있다. 26일 기준 총 2295명에 이른다. 확진자 대비 6월 4주 1.7%에서 7월 3주 4.8%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동 수요 급증으로 코로나 재유행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방역·의료 총력 대응 체계’ 구축에 나섰다.

남구 달동문화공원과 울산종합운동장 두 곳에 다음 달 3일부터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대규모 사업장인 현대차 울산공장에는 근로자들이 집단휴가(8월 1~5일)를 마치고 출근하는 다음 달 7일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운영한다. 

또 5개 구군보건소에서 운영 중인 선별진료소는 오는 30일부터 주말과 공휴일까지 확대해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코로나 PCR(유전자증폭)검사를 진행한다. 전국 하루 20만 명 발생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 운영도 검토 중이다.

울산의 전체 코로나 병상 가동률은 28일 0시 기준으로 28.7%이지만, 코로나 재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준증상 병상가동률은 58.3%로 60% 가까이 높아졌다. 한주 전 30.6%보다 27.7%포인트 올랐다. 

시 관계자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의 우세종화와 재감염 추정 사례 증가로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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