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광역전철 시ㆍ종점 태화강역 환승시설 불편 민원 쇄도
동해선 광역전철 시ㆍ종점 태화강역 환승시설 불편 민원 쇄도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2.08.3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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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31일 태화강역 교통체계 관계기관 회의서 대책 논의
공공운수노조 "태화강역 부실공사 감사·이용 불편 개선" 촉구
태화강역 앞에서 기자회견하는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사진=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
태화강역 앞에서 기자회견하는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사진=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

[울산시민신문] 울산~부산 동해선 광역전철이 개통한 지 8개월이 넘어섰는데도 여전히 이용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환승시설이 대표적 사례다. 부산은 인근에 전철이 지나가기 때문에 곧바로 환승할 수 있지만, 광역전철 시·종점인 태화강역 시내버스 환승시스템은 하루빨리 개선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특히 이용 시민들은 시내버스 승강장 문제는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태화강역 환승장에 시내버스 안내표지판이 있지만 버스를 제대로 찾아 타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버스전용 구간이 한 차선뿐이다 보니 밀어내기식 운행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지정된 승강장에서는 뒤차에 밀려 정차할 수 없거나 짧은 시간 정차 후 출발해야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31일 태화강역 이용객 불편 해소를 위해 태화강역 교통체계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교통전문가,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 등 18여 명이 참석해 개선책 등을 논의했다.

울산시는 31일 시청에서 교통전문가 등이 참석한 ‘태화강역 2단계 교통체계 개선 관계기관 회의’를 갖고 있다.(사진=울산시)
울산시는 31일 시청에서 교통전문가 등이 참석한 ‘태화강역 2단계 교통체계 개선 관계기관 회의’를 갖고 있다.(사진=울산시)

시는 이날 도출된 태화강역 환승센터 문제점과 개선안을 분석·검토 후 종합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해 태화강역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28일 개통한 동해선 태화강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1만여 명에 육박하고 있다. 앞으로 여행객이 많아지고 울산~부산간 이동이 잦아지면 이용객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는 이날 태화강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반 침하를 고려하지 않은 태화강역 부실 공사를 감사하고, 이용자 불편을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태화강역 보도블록과 경계석, 도로가 울퉁불퉁해져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태화강역 일대가 지반 침하 지역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데도 이를 고려하지 않은 부실 공사가 초래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태화강역 환승장 안내 부실, 이용자 휴게시설 부족 등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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