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고 정확한 서훈 심사 이뤄져야”
[울산시민신문] 국민의힘 이채익(울산 남갑)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5일 행정안전위원장실에서 행정안전부 김하균 의정관, 상훈담당관실 조철훈 사무관과 고헌 박상진 의사 상훈 승격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울산 출신인 고헌 박 의사는 1915년 항일독립운동단체인 대한광복회의 총사령관으로서 부사령 김좌진 장군과 함께 조국광복을 위한 항일 투쟁에 앞장섰지만, 김좌진 장군은 1등급인데 반해 박 의사는 3등급장인 국민장에 추서됐다. 때문에 지역사회에선 박 의사의 공적이 저평가 됐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이 위원장은 “박 의사의 상훈 심사가 이뤄진 1963년 자료를 확인해보니 공적 사항이 다수 누락되는 등 심사가 부실했던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상훈 승격 또는 누락된 공적을 추가 서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후보 시절 국가보훈처장에게 박 의사 상훈 승격을 요청했고,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책임 있는 보훈을 약속했다”며 “나라를 되찾고, 지켰던 순국선열들의 피와 땀, 희생과 헌신에 대해 공정하고 정확한 심사를 진행함으로써 그 약속을 이뤄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12일 공적에 비해 낮은 서훈 등급을 받은 대상자들에 대한 재평가를 통해 서훈을 상향할 수 있도록 하는 상훈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고, 올 3월 28일에는 국회에서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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