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베이비부머 25.9% “귀농·귀촌 의향 있다”
울산 베이비부머 25.9% “귀농·귀촌 의향 있다”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2.09.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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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시기는 4~5년 이내 37.6%로 최다
희망지역 울산 43.8%, 타지 56.2% 응답
주거·생활환경·편의시설 등 문제점 지적
시, 다양한 정책 수립해 울산 정착 유도

[울산시민신문] 울산 베이비 부머의 25.9%가 귀농·귀촌을 계획하거나 희망하고 있으며, 희망 시기는 4~5년 이내가 37.6%로 가장 많았다.

울산 베이비부머 인구는 지난 3월 기준으로 15만7000명에 이른다. 울산시 인구의 14%를 차지하면서 울산은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베이비부머는 1955~1963년 사이 출생자로 올해 기준 만 59~67세에 해당한다.

울산시는 최근 이 같은 결과를 2022년 울산시 사회조사에 공표했다. 

8일 울산시가 조사한 베이비부머 통계자료(귀농·귀촌)에 따르면 10.5%는 ‘계획 있음’, 15.4%는 ‘당장 계획은 없지만 귀촌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응답했다. ‘계획이 없다’는 68.0%. ‘현재 귀농(귀촌) 상태’는 6.1%로 나타났다.

희망 시기로는 ‘4~5년 이내’가 37.6%로 가장 많으며, ‘3년 이내’ 25.0%, ‘6~9년 이내‘ 24.1%, ‘10년 이후‘ 13.2% 등이었다.

또 귀농·귀촌 이유로는 ‘퇴직 후 여생을 보내기 위해’가 42.3%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농촌(전원)생활이 좋아서’가 26.6%를 기록했다. 

희망지역은 ‘울산 내’ 43.8%, '울산 외‘ 56.2%로 응답했다. 울산 지역에선 74.9%가 ‘울주군’을 선호했다. 타 지역은 ‘경북’(41.0%)과 ‘경남’(29.9%), ‘강원’(10.9%) 등의 순이었다.

희망 지역을 선택한 이유로는 ‘가족 및 친지가 있어서’(31.3%)와 ‘자연환경(농사에 적합한 기후 등)’(23.2%)을 꼽았다. 다음으로 ‘요양환경이 좋아서(깨끗한 공기, 요양시설 등)’(21.1%), '주거문제(저렴한 집값 등)'(16.1%)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베이비부머들은 귀농·귀촌 정착 시 ‘주거 및 생활환경 불편’(31.6%)과 ‘편의·문화시설의 부족’(30.3%)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필요한 정책으로 귀농·귀촌인 정착지원금’ 31.4% ‘귀농·귀촌인 세제지원’ 25.1%, ’귀농·귀촌인 의료접근도 향상‘ 15.5%, '귀농·귀촌인 주택공급‘ 14.3% 등 순으로 응답했다.

시는 이번 사회조사 결과를 참고해 귀농·귀촌하고 싶은 베이비 부머 세대들의 울산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 베이비부머의 편안한 인생 2막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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