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도로교통공단-3개 민간기업 업무협약
[울산시민신문] 울산시는 10월부터 교차로 진행 신호의 잔여 시간을 내비게이션으로 확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23일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에서 도로교통공단, 아이나비시스템즈,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등과 실시간 신호정보 제공을 골자로 한 '미래 융복합 교통기반 구축 및 서비스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서비스는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할 때 진입하는 방향 신호등의 잔여 시간을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표출해주는 것이다. 운전자는 주행 경로에 있는 교차로와 횡단보도의 신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시는 과속이나 꼬리물기 등 위험 운전을 예방하고, 교차로 인근에서 불필요하게 소모되던 연료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서비스 활용 시 앞으로 자율주행차 주행 지원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 서비스는 그동안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실증사업의 하나로 화물차와 시내버스 등에 설치된 전용 단말기로 제공됐으나, 이번 협약에 따라 일반 운전자가 사용하는 민간 내비게이션에서도 제공된다.
시는 우선 카카오내비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후 아이나비와 티맵에서도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밝혔다. 또 도심 주요 도로 169개 교차로 서비스를 내년까지 200개로 서비스 범위도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순철 시 교통국장은 "교통안전 측면은 물론 향후 자율주행 등 선진화된 미래 교통 환경 기반을 구축하는 측면에서도 필요한 서비스"라면서 "기업들과 협업해 시민들에게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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