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기질 개선
울산 대기질 개선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2.10.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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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사업장 가동률·환경정책 등 복합 요인
미세먼지 발령 횟수는 중국 황사 등 영향에 증가
울산대교 전망대
울산대교 전망대

[울산시민신문] 지난해 울산 대기질은 전년보다 개선됐으나 미세먼지주의보·경보 발령 횟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이 발간한 '2021년 대기질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 대기질은 전년보다 이산화황(SO2)은 0.004ppm에서 0.003ppm으로, 이산화질소(NO2)는 0.018ppm에서 0.017ppm으로, 일산화탄소(CO)는 0.5ppm에서 0.4ppm으로 개선됐다.

대기환경기준물질인 납(Pb) 농도는 0.0357㎍/㎥로 연평균 환경기준(0.5㎍/㎥)의 7.1% 수준으로 2020년(0.0407㎍/㎥)보다 감소했다.

특히 초미세먼지(PM-2.5)는 17㎍/㎥에서 15㎍/㎥로 감소해 2015년 측정 이후 처음으로 연간 '대기환경기준'에 도달했다. 다만, 미세먼지(PM-10)는 30㎍/㎥로 변화가 없었고, 오존(O3)은 오히려 0.001ppm 정도 증가했다.

대기오염경보제 발령 현황은 오존주의보가 13일 22회로 전년도 7일 17회보다 늘었으며, 미세먼지주의보·경보도 7일 7회로 전년도 2일 1회보다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기온은 1년 사이 14.6도에서 14.9도로 오른 것으로 측정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오존농도와 오존주의보 발령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기온 상승, 강수량·풍속 감소 등이 영향을 비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미세먼지 주의보·경보의 발령 증가는 중국과 몽골에서 발원한 황사 영향과 대기 정체로 인한 국내 미세먼지의 축적이 더해져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2020년에는 황사 발생이 없었으나 지난해는 총 5일 발생했다. 미세먼지 고농도 일수는 미세먼지(PM-10)가 3일, 초미세먼지(PM-2.5)가 10일로 2020년 각각 1일, 9일보다 약간 증가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대기질 개선은 코로나19로 사업장 가동률과 차량 이동 감소, 환경 개선 정책 등 복합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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