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봄 / 박봄심]
[그래도 봄 / 박봄심]
  • 울산시민신문
  • 승인 2022.10.0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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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에 시 한편》

 

 

 

 

 

 

 

 

 

 

 

 

 

 

 

 

[그래도 봄 / 박봄심]


연둣빛
그 봄날이
그대로 멈추었다.

만남도
이야기도
코로나에 갇힌 나날

그래도
봄은 오더라
꽃은 피고 지더라.


☆☆☆

 박봄심 시인의《그래도 봄》을 읽고 계절은 올해도 봄을 지나 가을로 접어들었는데 마음의 봄은 언제 다시 올까 오긴 할까요? 코로나에서의 두려움이 조금씩 풀리고는 있지만 여전히 마음은 갑갑한 겨울 같기만 합니다. 2년 넘게 코로나 감염으로 마스크가 일상생활에서 지속해서 유지되었지만, 실외 마스크가 해제되면서 조금은 다행인가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아직은 불안한 마음 완전히 가시질 않습니다. 실외 마스크 착용을 자율적으로 선택하게 하는 것인데요 겨울철 재 유행 가능성도 있어 가능한 착용 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고 합니다. 아직은 완전한 봄이 오기란 힘든가 봅니다. 우리 마음의 봄이 완전하게 찾아오는 날은 언제쯤일까요? 마스크를 하지 않아도 되는 행복한 봄날은 올까요? 박봄심 시인의 동시 《그래도 봄》을 읽으면서 마스크를 벗고 다정하게 마주 보며 밥 먹던 그날 그 봄이 그립습니다.

[글: 박해경 아동문학가 ,동시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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